중견 직장 생활 4년차에 대기업 경력 이직 최종 면접 오늘 보고 왔음..
나중에 결과 괜찮으면 부모님한테 이직한다고 알리려고 했는데

오늘 갑자기 어머니가 누구 애는 취업 컨설팅 학원? 뭐 면접 자세 봐주고 자소서첨삭해주는 그런거 다녀서 취업 잘 됐다더라 그 소리 하더라..
나보고 학원가서 대기업 이직 준비하고 좀 배워서 서류 넣고 면접 보라는데

평소에도 한번씩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랑 비교해서 그러려니 넘겼는데
오늘 그 소리 들으니까 기분 진짜 나쁘더라..

부모란 사람이 날 못 믿는 건가? 내가 뭐 회사일 힘들다 한 것도 아니고 일 그만두고 쉬고 있는 것도 아닌데 뭔 회사 옮기는 것까지 참견이지?
이런 생각 들더라.

그래서 나도 내 친구 부모님은 친구한테 회사 물려주고 집도 사 주던데 나도 집 하나 사 주면 이직 고민해본다 그거 해줄 거 아니면 그딴소리 그만 좀 하라고 화내면서 끊음;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말을 좀 심하게 한 거 같기도 한데 다시 전화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