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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대졸 무스펙 뭐부터 하라고 시켜주라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27 22:24:27
조회 328 추천 1 댓글 4

30살

건동홍 경영학전공
평점 4.07 전공평점 4.2
사회성도 좋은 편이어서 동기들 선후배들이랑 다 친했어.

그러다 취업이 막연히 두렵기도 하고, 개천에서 용나보고 싶기도 하고.
스스로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거 잘할 수 있을줄 알고 회계사준비 시작함
2년하고 근사치로 떨어지니까 미련 못버리고 더 매달림
근데 불안하면 악착같이 해야되는데
병신같이 공부안하고 현실도피하면서 게임하고 잠들고 하다가 우울증걸려서 2년을 더 허비함
이제 사람구실 하고싶어서 며칠 밖에서 운동도하고 취준 알아보고 있어

지금 간절한건 맞는데 동기들, 선배들, 후배들한테 지금 시궁창같은 
내 현실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그들한테 조언을 구하고 싶지가 않아.

블로그나 유튜브엔 광고뿐이고 커뮤니티들 둘러보는데 가슴절절한 사연들을 읽을 때나
내가 현실도피하고 내다버린 4년이 내 20대 초중반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었구나를 상기하게 될때마다
타격이 커서 무너질 것 같아.

당장 내년 상반기엔 성실히 일도 하고, 다시 예전처럼 열심히 살아보고 싶은데
내일부터 당장 이거부터 하고 이거라도 해라. 라고 누구 한명만 알려주면 안될까
현실적으로 내년이면 31살이고 경력이라곤 학부생일 때 근로장학생으로 3년정도 일했던 것들이
전부고 영어시험은 작년에 토스 봤던게 있는데 AL이고 요즘 취업때도 어학이 필수겠지? 그럼 최근게 아니라서 이것도 사실상 없는거고
진짜 운전면허증 말고 아무것도 없는 새끼야..
간절하다면서 당장 해야할 것도 몰라서 디씨에서 도움 구걸하는게 내가 봐도 한심하긴 한데
자율성이라는게 지금 나한테 많이 독인거 같아서, 누가 간단하게라도 도움주면 열심히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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