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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키163 존못남의 인생 이야기.txt앱에서 작성

ㅇㅇ(118.222) 2024.10.27 17:10:55

조회 239 추천 2 댓글 2

일단 신체스펙 163cm 60kg

광역시 거주

고등학생때 수능평균3등급정도로 정시로 지거국 입학

허리디스크 있어서 공익근무

멋도 모르고 거지같은 복지관에서 2년 근무

학과적성이 안맞는거 같고 적응을 못해서 전과하려고 했지만 학점이 낮아서 철학과 같은 곳만 가능해서 포기하고 아싸로 졸업

당연히 연애는 못해보고 토익스터디하다가 만난 여자 있었음

그냥 멋도 모르고 장난으로 배만져봐도 되냐니까 된다고 해서 배만지면서 장난침

스킨십을 받아주는거 같길래 둘이 걸을때 어깨에 손올리고 어깨동무하고 다님

나중에는 만나서 밥먹고 술도 마시고 허리에 손도 감아보고 했지만 그 뒤로 흐지부지 되면서 내가 오빠 심심할때 만나는 사람이야 하더니 차단해버림

졸업하고 토익공부하고 기사자격증땀

근데 취업이 안되고 하고싶은일도 업머서

9급 공무원시험 준비함

그때가 26살

첫해에 운좋게 필기합격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지고

그 뒤 3번의 시험을 더보고 30살에 합격함

공무원되고 나도 드디어 여자도 사귀고 그럴줄 알았지만

역시나 키작고 못생긴 나에게 그런건 없었음

대학시절 아싸에 공부를 오래하니 원래도 없던 사회성이 더 없어져서 공무원 적응하는것도 힘들고 사람들하고 관계도 안좋아서 힘듦

돈쓸줄도 모르고 부모님이랑 같이 살다보니까 자연스레 돈읏 잘모음

9급 월급적다하는데 처음 9급3호봉 연봉이 3400만원정도 됐음

거기다 복직보인트, 출장비, 당직비

야근하면 급식비 나와서 저녁도 해결

그래서 1년에 거의 3000만원정도 모음

34살이되던해에 부모님이 너 돈 얼마사 모았냐해서 지금 1억닝도 모았다하니까

그럼 일단 아파트 한채 사준다고함

그래서 4억5천짜리 아파트 내돈+부모님돈해서 집 사줌

물론 증여세 냈음

지금은 35살이 됐는데 매일매일이 우울함

분명 어릴때보다 내 삶은 더 나아졌고 경제적으로는 먹고 살만해졌지만

35살인데 여전히 모솔

결혼도 못할거같고 직장에서도 적응못해서 병신취급 당함

다행히 원래 머리는 나쁘지만 성실한편이라 그래도 꾸역꾸역 다니고는 있음

나이먹고 연애도 못해보고 결혼도 못하니까 문제가 일단 대화가 잘안됨 남들은 연애 이야기하고 남친 여친이랑 어디놀라갔더니 너무 좋더라 나도 거기 가봐야지 이런 대화가 주류이고 슬슬 결혼주제로 바뀌고 있음

남편, 부인이 어떻다 시대, 친정이야기 육아이야기

나는 거기서 끼지를 못함

연애, 결혼을 못한다는게 너무 큰 결함이라는걸 매일매일 깨달으면서 사는중

남들처럼 연애하고 놀러다니고 결혼하는게 내 인생의 목표이지만 그걸 못함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버텨야되나

저녁에 잘때면 그냥 이대로 눈이 안떠져서 이 세상을 떠났으면 하고

왜 좀 더 일찍 죽지않아서 나는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고있나

왜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하는 생각만 수천번 함

그럼에도 내가 사는 이유는 부모님이 살아계셔서 차마 부모님을 두고 세상을 떠나기엔 부모님에게 죽을때까지 고통을 안겨다준다는걸 알기에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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