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대기업이라고 좋을거 같냐

너네 대기업이라고 좋을거 같냐앱에서 작성

취갤러(211.234) 2024.10.24 00:59:05

조회 181 추천 0 댓글 0

다들 너무 유능해서 내가 초라해보인다. 내가 다넜던 회사 파트장님은 16년차 41살인데 진누없이 차장(G4)달았었음. 걍 존나 유능한 사람이라 그런지 기준이 다 자기한테 맞춰져있었음

일 실수하면 병신같이 일 하냐고 욕 먹기도 하고 정확히 입사 3개월 째에 "니 짬이 얼만데 이걸 잘못하냐" 이러셨다. 그분 때문에 나만 힘든건 아니고 선임들 전부 "원래 저 책임님 밑에서 일하면 힘든데 일은 잘 배운다. 나도 많이 울었다" 라고 하시더라

진짜 힘들었음. 퇴사하고 중견갔는데 다들 오히려 유한 분위기고

나보고 똑똑하다, 이걸 벌써 할 줄 아냐 이러시니까 좀 기분 좋더라. 내가 도태되는 느낌 들어서 마음 다잡고 다시 대기업갈건데 너네도 막 엄청 좋을거라 생각하진 말아라..

*내가 초라해보인다고 좇밥이냐 생각할 수 있는데 평생 나한테 공부, 능력으로 욕한 사람이 없기에 내 힘듬의 역치가 낮다고 생각되긴 함. (군대도 면제받았고 알바도 안 해봄) 대학교 2학년 때, 교수님께서 카이스트 석사 때 풀었던 문제 풀고 3년간 4명의 교수님께 노예 제안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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