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코딩하다 인생 망한 친구 보고 있으니 착잡하다

국비 코딩하다 인생 망한 친구 보고 있으니 착잡하다앱에서 작성

취갤러(223.39) 2024.10.21 18:53:49

조회 854 추천 6 댓글 6

처음에 3개월짜리 다닐땐 그냥 배움카드 털어먹기용이라고 자기는 원래 하던 직렬 시험공부할거라고 하더니

첫과정 끝날때쯤 코딩 강사들 입발림에 홀렸더라

그렇게 3개월짜리 한번 또 하고

6개월짜리 하고, 그거 연동으로 모 대기업 4개월 인턴 들어갔을땐 이새끼 태도가 무슨 삼전 공채 뚫은줄 알았음

정직전환 확률이 어쩌고저쩌고 동기들 수준이 자기보다 한참 낮니 어쩌니 한참 자랑하는데, 이새끼가 실제로 정직 전환 붙으면 연 끊어야겠다 싶을 정도로 콧대가 하늘을 찌르더라

결국 자기가 그렇게 무시하던 코딩 못하는 어린 여자애가 최종 합격했다고 억울해하는데

33살이면 기본이 현직 대리에 과장 진급라인 재야될 나이대인데 신입으로 국비 6개월충 들어오면 잘도 뽑아주겠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겠더라

친구들 무시는 또 엄청 함

나보곤 역시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돼 하면서 은근 꼽주고(본인 4조 3교대 좆소다님), 무기계약직 공뭔 붙은놈 있는데 그새끼 없는 자리에서 맨날 밥이나 벌어먹겠냐고 무시함ㅋㅋㅋㅋ

상상이 되나? 돈한푼 없어서 술자리 오면 그냥 얻어먹은지가 4년 넘은 백수가, 자긴 이미 국내 원탑 대기업 사원이 될 예정인데 선별력이 이상하다면서 자위나 하고, 현실과 타협해서 앞가림이라도 하려는 다른 놈들을 무시하는 낙에 산다는게

그렇게 어영부영 국비충 3년차가 됐다

아직도 자기가 네카라쿠베 갈거라고 생각해서 맨날 노트북 들고 다니는데 솔직히 웃김

그래도 드디어 좀 현실 깨달았는지 저번달부턴 단톡방에 되도않는 for문 if문 같은거 안적으니까 편하더라

하도 좆지랄 같아서 걍 gpt에 뭐 좀 시켜서 간단한 농담따먹기 코딩 만들어서 보내줬더니, 코딩의 ㅋ도 모르는 좆소 공돌이가 gpt돌린게 지보다 나은걸 드디어 느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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