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공부는 공시진입전 3년이나 했는데 지친적 없고 지금도 공무원된후 직병으로 계속하면서 재밌거든.

근데 공무원은 만약 3년은 커녕 재시쳤다면 정신병 왔을것 같다.
전문직 공부는 자신의 전문지식이 느는것 같아 레벨업 기분이라 공부하면 할수록 좋아
근데 9급 공부는 뭐랄까.??
공부하면서 "아 ㅅㅂ 이딴걸 왜 공부해야하지???" 이느낌임.
존나 쓰잘데기 없는 사자성어랑 문법들 외워야하고
띄어쓰기가 어쩌고 맞춤법이 어쩌고 이딴걸 왜 외워야하는지 모르겠드라.
한국사도 ㅅㅂ 근현대사는 연표도 대충 외워야하고
영어도 토익처럼 비즈니스도아닌 그렇다고 토플처럼 아카데믹한것도 아닌게 진짜 딱히 살면서 도움 안되는 단어들이고.
전공과목은 세무사를 공부하다 와서 딱히 공부안해도 회계 세법은 점수 나왔음.

그러다 5개월쯤 되는날 번아웃이 왔음....

다행히 6개월쯤 되는 날에 모고를 봤는데  확실 합격권 점수 나와서 마지막 한달은 진짜 공부 안함. 드라마 요약 유튜브 졸라보고 ㅋㅋㅋ
하루에 다섯시간정도만 했는데 하프모고랑 봉투모고만 대충 풀었다 ㅋㅋㅋ

결국 점수는 좀 떨어졌지만 합격자 상위 30%안엔 들었음 ㅋㅋ
진짜 7개월 단기간 공부해서 털고나가서 다행이지 진짜 ㅈ같았음. 재시했다면 진심 정신병 걸리겠드라. 이걸 2~3년공부하고 합격하는 애들이 가장 최빈값이고
심지어 6~7년 한 장수생들도 있다던데 이런 애들은 공직오면 정신병 걸려서 오지 않을까 의심이 되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