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도 입사한지 1년채 안됐는데 쉬는거에 머리를 엄청 굴리더라..  

나 알려줘야할꺼 그냥 나중에 알려준다하고 팀장이 준 일 졸라게 빨리쳐내고

쉴생각만함.. 

사수분이 팀장이 외국인이라 한국문화 잘 모르니까 

그냥 우리는 쥐꼬리만한 월급받은만큼만 일하면 된다고 나머진 팀장에게 다 맡기면된다하고

쉬는것도 한곳에서 짱박고 쉬면 안된다고 특히 사무실 자주드나들지말라고 나한테 단단히 말해주더라..

현장OJT 2주내내 회의실-> 접견실-> 작업장-> 사무실 -> 로비실 번갈아가면서 쉬기만함.

오늘 접견실에서 쉬는거 인사팀장에게 걸려가지고 OO팀 너무 쉰다고 눈치 주고가니까

사수가 '인사팀장이 여기까지 왜와서 눈치주고 쥐롤이여 시파' 하면서 오만가지 욕함.

또 나에게 일 알려주는것도 많이 귀찮아하더라..

한번에 못알아들으면 짜증 시그널내고..

한번에 알아듣고 업무해결하면 네네 그리하면되요 계속해요 하며 그냥 핸드폰 만지작거리고

알려준거 빨리 못하면 아니 좀 빠딱따닥 해야지 그래가지고 언제 퇴근할꺼예요? 

갈구는 멘트가 빨리 퇴근으로 갈굼;;

다른팀들은 동기 신입들과 커피타임 가지면서 히히호호하는데

우리는 그딴없 

팀장은 일에 미쳐있는 유럽인이고 

사수는 귀차니즘+핸폰집착이고 

그 누구도 주변에서 나에게 말도 안걸어줌..

내가 답답해서 오히려 사수에게 말 걸고 유럽인에게 영어로 묻고 할정도임..

그나마 같이 퇴근할때되면 짜증잔뜩난 표정 확 풀려있고 사수가 말 걸어주긴하는데

질문도 오늘 밥 뭐먹을꺼냐 이런거임..

나에 대해 질문도 없으니까 내가 무슨취미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차는 무슨차를 끌고다니는지도 모르고..

미래를 생각하니 재미대가리없게 일할꺼 같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