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니체가 왜 한국 공교육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이유

ㅇㅇ(39.115) 2024.10.07 23:56:46
조회 79 추천 0 댓글 0

현대 공교육의 구조는 본질적으로 '권력 의지'에 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제시한 '권력에의 의지(Wille zur Macht)'는 개인이 자기 실현과 자기 극복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확장하고,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가고자 하는 힘이다. 그러나 한국의 공교육 시스템은 그 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이 스스로를 극복하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으며, 그 대신 획일화된 경쟁 구조 속에서 학생들을 '순응하는 존재'로 만들고 있다.


첫째,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는 '성적'이라는 단일 지표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줄 세우고, 그 과정에서 인간의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잠재력을 억압하고 있다. 학생들은 단순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공부하며, 이는 나의 철학에서 비판하는 **'노예 도덕'**의 형태로 작동한다. 노예 도덕은 타인의 평가, 사회의 기준에 맞춰 자신의 가치를 규정하는 방식을 뜻하며, 현대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이러한 타율적 가치 체계를 주입하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사고하고, 창의적이고 독립적으로 성장하기보다, 외부의 권위에 의존하여 그들의 삶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이는 곧 비판적 사고와 자기 주체성의 상실로 이어진다.


둘째, 교육의 불평등은 내가 비판한 허위 도덕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사회의 '선'으로 포장된 것들, 즉 모든 학생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공교육의 이상은 실제로는 허구적 이상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는 사교육이라는 추가적인 자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유한 가정의 학생들은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빈곤한 가정의 학생들은 낙오된다. 이것은 사회적 위선이며, 실제로는 강자의 도덕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이다. 공교육이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하지만, 그 기회의 실질적 내용은 경제적, 사회적 배경에 의해 심각하게 제한된다. 나의 '도덕의 계보학'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러한 구조는 단순히 지배층이 자신들의 특권을 정당화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기능할 뿐이다​.


셋째, 공교육의 목표는 삶을 넘어서려는 의지, 즉 초인을 추구하는 노력을 저해한다. 나의 '초인(Übermensch)' 개념은 인간이 자기 극복을 통해 더 나은 존재로 진화하고, 기존의 가치를 넘어서는 존재를 의미한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가치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향해 나아가도록 격려하기보다는, 획일적이고 제도화된 목표에 순응하도록 강요한다. 학생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고, 이는 외부에서 주어진 목표에 복종하는 행위일 뿐이다. 나는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자기 자신을 초월하려는 노력을 강조했지만, 현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타인의 기대와 사회적 기준에 맞춰 살아가라는 메시지만을 전한다​.


넷째, 공교육 시스템은 그 자체로 허무주의(니힐리즘)의 산물이자 이를 촉진하는 환경이다. 교육이 단순히 시험과 경쟁을 위한 도구로 전락할 때, 학생들은 자신의 존재 이유와 목표를 상실한다. 이는 결국 존재의 의미를 부정하는 허무주의적 상태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스스로에게 "무엇을 위해 이렇게 공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그 답은 '사회적 성공'이라는 얄팍한 기준에 불과하다. 나는 기존의 가치와 이상이 더 이상 의미를 갖지 않는 허무주의적 시대를 예견했으며, 교육 시스템이 이를 촉진하고 있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개인의 좌절과 자기 부정으로 이어진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공교육은 학생들이 자기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며, 타인의 기대와 외부 기준에 맞추어 사는 노예적 존재로 만들고 있다. 또한 교육은 사회적 불평등을 강화하며,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 대한 허무주의적 시각을 갖게 만든다. 이러한 시스템은 초인의 가능성을 억압하고, 결국에는 인간의 퇴보를 초래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며, 자기 극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획일적 경쟁이 아닌, 진정한 자기 실현을 추구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만, 인간은 자신의 본성을 넘어서 새로운 존재로 나아갈 수 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984390 연락 안오네 ㄹㅇ ㅇㅇ(175.223) 10.08 58 0
1984387 회사 인적성 처음인데 포기해야하나 [2] 취갤러(58.78) 10.08 162 1
1984386 애들아 아저씨 39살에 공기업 들어갔다 [3] ㅇㅇ(123.212) 10.08 207 0
1984384 경력직은 보통 면접 어떻게 봄? [7] ㅇㅇ(211.178) 10.08 145 0
1984383 자진퇴사 후 재입사 흔하냐 [5] ㅇㅇ(175.223) 10.08 194 0
1984382 내일 면접오라노ㅋㅋ [5] 취갤러(219.249) 10.08 239 0
1984380 생산직 맞나 이거 취갤러(175.121) 10.08 75 0
1984379 26살 무스펙보붕이다 주6일연봉4200ㅁㅌㅊ? artart6778(119.56) 10.08 120 0
1984378 식공 취갤러(104.28) 10.08 94 0
1984376 대학 다녀보신분들 질문있음 ㅇㅇ;; [15] ㅇㅇ(223.38) 10.08 254 0
1984375 이번에 삼성 불서류였댄다 [7] ㅇㅇ(211.234) 10.08 576 1
1984374 사람인에 더이상 쓸 공고가 없다 [2] ㅇㅇ(175.223) 10.08 186 0
1984373 최저시급 주5 8시간충인데 15개월 일하고 2100모음 [1] ㅇㅇ(223.39) 10.08 107 0
1984372 문과청년백수들 서울 일자리 몰려있다 도르가 진짜 핑계 아님? [23] 취갤러(223.39) 10.08 1934 34
1984371 성격 장단점 질문 [3] 취갤러(211.108) 10.08 134 0
1984369 배꼽보이는 옷만 입고다니는 여직원 있는 회사 다니고싶다 소신발언(211.234) 10.08 230 1
1984368 여기 결혼출산 한 사람 없나 [1] 취갤러(118.235) 10.08 80 0
1984367 지원서 제출할때 자격증 1차합 취갤러(58.78) 10.08 92 0
1984364 하ㅋㅋ 다른사람 뽑앗나부다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21 0
1984363 주5 주6인 대체 취갤러(118.235) 10.08 61 0
1984361 요새 공무원하는 개병신이 어딧냐 [6] 취갤러(59.19) 10.08 257 0
1984360 어제 농구하다가 번호따임.. 취갤러(222.239) 10.08 101 0
1984359 근데 부산은 왜 일자리가 없는거야 [4] ㅇㅇ(118.235) 10.08 281 0
1984358 지금쯤 연락 안오는거면 연락 안오는거 맞다 [2] ㅇㅇ(175.223) 10.08 87 0
1984356 일 나왔는데 뒤지고싶다 [2] ㅇㅇ(106.101) 10.08 166 1
1984352 이 분 잘생겼냐? [3] 취갤러(125.235) 10.08 180 0
1984351 연락준다는데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62 0
1984348 인생 끝낫다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14 0
1984346 남자9급은 입직시기에 따라 아주 다른 직업임 [1] ㅇㅇ(223.38) 10.08 204 3
1984345 주5 4000 vs 주6 5000 [3] 취갤러(222.110) 10.08 141 0
1984343 회사 희망퇴직 받는데 어째야 좋을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37 0
1984342 고덕 다닐때는 진짜 우쭐대며 다녔다 [2] ㅇㅇ(1.211) 10.08 180 0
1984341 [오피셜] 만화의 신.jpg 징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04 0
1984340 임신 마려운 스시녀...jpg 징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01 1
1984339 오늘은 연락이올까요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89 0
1984333 직원 복지랑 진짜 직원 생각해주는 회사가 있긴하냐? [5] ㅇㅇ(49.172) 10.08 138 0
1984330 이쁘장한 여직원있으면 [1] ㅇㅇ(211.36) 10.08 146 0
1984329 저번주 금요일에 퇴사했다 느낀점 : 세상엔 씨발년들이 너무 많다. [5] 취갤러(218.238) 10.08 1452 20
1984328 회사 셔틀 시간 강제로 40분일찍 도착임 [1] ㅇㅇ(106.101) 10.08 115 0
1984327 요즘 신입들은 게을러 빠졌네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269 0
1984326 젊을때는 좆소 공장 다니지 말고 알바로 필요한 용돈 충당하고 즐겨라. [1] ㅇㅇ게히(118.39) 10.08 140 0
1984325 요즘 가슴 브라짤안올라오노 취갤러(118.235) 10.08 78 0
1984316 출퇴근 1시간 5분 거리 어떨까요? [8] 무릎(222.112) 10.08 225 0
1984315 26살 무스펙 주5일 세후250 토요일특근290~300이다 artart6778(119.56) 10.08 128 0
1984311 씨발새끼들아 26살무스펙이다 나보면서 안심 해라 [2] artart6778(119.56) 10.08 269 4
1984310 지금까지 소개팅만 한 15번은 한거 같은데 다 까인다 [2] 취갤러(113.192) 10.08 159 0
1984307 얘들아 취갤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데 [7] 도태한남(211.235) 10.08 190 0
1984302 26살 무스펙 주5일 세후250 ㅁㅌㅊ? [2] artart6778(119.56) 10.08 228 0
1984298 형들 27살에 공대입학 좃박은거냐? [5] artart6778(119.56) 10.08 262 4
1984297 토요알 새벽 6시 지원 2분만에 열람 [1] ㅇㅇ(223.38) 10.08 156 0
뉴스 봉준호 '미키 17', 내년 3월 국내 개봉…한 달 앞당겨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