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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평생 좆대로 살았는데 처음으로 고민이다앱에서 작성

취갤러(114.205) 2024.10.01 23:16:41

조회 411 추천 7 댓글 2

본가는 진짜 좆빠지게 가난했고

집안 사정 내 성격 그리고 철없음 이래저래해서

고등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 출신이다

인생관에대해 생각해보려 해도 도통 모르겠고

뜬구름만 쫓는 느낌이라 막연해서

그렇게 살아왔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스펙은 없고

그냥 저냥 점점 많이 꼬이는 느낌에 나이는 먹어

기로에 서있더라

자퇴 한 후로 반 강제로 핸드폰값 보험료포함 모든

생활비 다 내가 벌어서 썼고

안 해 본 일 없이 다 해봤다고 자신한다

도와주는 사람도 많았지만

많이 굶기도 해봤고

나름 공시도 잠깐 준비해보고

이게 다 헛 짓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지금 다시 뭘 준비하고 할 사정도 여유도 없고

그렇게 하려면 몇년을 모아

불확실한 투자를 해야하니

현실을 보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참 답답하고 고민이 많다

그나마 다행인건 지금 양자택일인데

니들 생각이 궁금하다

ㅁ 급여 존나 주는 중견 생산직

계약직이라 정규전환 불확실하지만

최소한의 복지는 있다고 하는데

실제 업무 리뷰 보면 장식 수준

근무강도 상하차수준으로 빡쎔

3조2교대

ㅁ 급여 하는만큼 받고 혼자 일 함(혼자 일해서 더 힘듦)

개인 사업자 내고 하는 일이지만 지입이 불법이라 내는 사업자고

사실상 하청 꼬다리라서 몸 쓰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회사며 고객이며 중간에서 스트레스가 너무 큼

진짜 알아쥬는 블랙컨슈머랑 큰 일이 있고

스트레스 존나 받고 그만 둔 뒤에

더 좋은 자리를 내줄테니 오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자신있게 이 일 다시는 안 한다고 큰 소리 치고 그만 둬서

다시 들어가기 자존심 존나 상함

그럼에도 이 일을 다시 고려하는건 내가 그때 어렸거나

내 사정이 진짜 벼랑이거나 둘 중 하나인데

어느 하나도 인정을 못 하는건

내 고집도 한 고집 하나보다 싶고

그래서 전자랑 더 고민이 된다

후자는 실제 하는 일이 상하차이긴 한데

혼자 하는 일이고 그날그날 다르지만

야근 하더라고 할당량만 채우면 되는거라 강도는 전자보다 나음

이미 오래 해본 일이고 진짜 상하차 수준 강도보다는

클레임 상대하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큼

급여는 전자랑 비슷한 수준이지만

더 벌고 덜 벌고 편차갸 큰 단점이 있음

교대근무 버금갈만

근로시간 스트레스에 워라벨 없음

너희라면 둘중 뭘 할래

아니면 새로 다른걸 알아볼래?

그 요즘 국비로 대기업 연계해서 직훈 해준다는건 믿을만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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