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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아저씨가 생각하는 학연.모바일에서 작성

가시설반장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9 01:40:28
조회 295 추천 3 댓글 1


일단 나는 학교는 한양대 에리카 나왔어.
공부 존나 잘한것도 아니고 노가다 하지만 걍 살아온 짬으로 느낀거...
학연을 너무 막연하게 생각하는데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밀어주는거는 거의 잘 없는거 같음.

실질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사이여야 학연이 힘이 되는거임.

알기 쉽게 내 동생은 외대 일문과 나와서 kt다니는데
이번에 고려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함.

그럼 거기서 실제로 같이 공부한 동기들이 있는거고.
걔들이 걍 실질적인 인맥이 되는거.
당장 같은 회사라서 끌어주고 이런다기 보다
걍 그런 사람을 많이 알기만 해도 뭔가 이득이 되는 식임.

꼭 대기업이 아니래도 당장 나 같은 경우에..
그냥 일반회사를 선배들이 픽업해서 취업한 경험이 있고.

하다못해 노가다를 해도.
그냥 같은 과. 같은 동아리였다는 이유로
지금 기술 가르쳐 주고 있는 15학번 밑에 후배가 있음.
일면식도 없는데 지가 연락처 알아내서 우리집에 찾아옴.
족보 파보고 같은 과에 같은 동아리니까 걍 키우는거고.

또 실제 같이 학교 다닌 4학번 후배도
어쩌다 보니까 고덕에서 덕트. 비계 이런거 기공하는데.
2~3년 정도 안에 하던 일 정리시키고
내가 하는 일 가르칠 예정임. 아직 애기가 너무 어려서 시기를 보는 중이고.

내가 얘들을 챙기는 이유는 같은 학교라서 그런게 아니라.
같은 과에 같은 동아리이기 때문임.

그리고 당장 나같은 경우엔 그냥 노가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학교 선배들이 먼저 연락해서 실제 회사 생활해본적도 있고
취업은 안했어도 제안 같은거 받기도 해봤고..

결론. 학연은 지가 활용할 줄 알아야 써먹고 쓸 줄 모르면 잘 의미 없다. 같은 학교 다닌건 대부분 잘 안먹힌다. 최소한 같은 과. 활동이 빡센 동아리 급은 되야 먹히는 느낌이고. 실제 같이 학교 생활을 한 경우 생각보다 돈독하게 써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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