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92년생 아저씨야. 그냥 이런 인생도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왔어, 실제로 나도 남들 삶에 대해 들어보면서 깨달은 거도 많았기도 했고 ㅋㅋ

 난 졸업하자마자 대기업 계열사 B/E에 취업했었는데, 업무 스트레스 관리를 못해서 공황장애 오고 3년 동안 백수생활했었어. 이후 sqa로 재취업했는데 또 똑같은 이유로 3개월 만에 다시 퇴사했어. 그렇다고 나라는 사람이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그렇지는 않아 회사에서도 의지할 수 있는 동료였고 아직도 입사 동기랑은 연락을 하고 잘 지내고 있어.

 그럼 뭐가 문제일까 생각해 봤거든? 그냥 난 사무업무가 맞지 않은 거였음. 정확히는 내 성격이 업무 이후에도 긴장을 놓지 못하고, 공부해야 하는 강박을 못 끊어 스스로 쉬지를 못해서 오는 문제였음. 그래서 그냥 반대로 몸쓰는 일을 해보자 해서 물류부터 해서 배달 등 여러 일을 하면서 살아봤는데 생각보다 잘 맞더라고? 그리다 작년 추석 때 친척들 앞에서 이걸 말했었는데, 숙부가 그럼 자기 밑에서 타일 배워볼 생각 없냐 물어봐서 하겠다고 했음.

 그 이후 지금까지 타일 하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남들보다 많이 벌더라도 결국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더라고 ㅋㅋ 물론 지금은 건설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서 일 못 나갈 때도 있고 나름 힘든 점도 있지만, 지금은 가정도 꾸리고 잘 살고 있다. 너네는 목표가 있으니 나보다 더 잘 살 수 있겠지 포기하지 말고 오늘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보자 즐거운 추석들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