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들어본적 있지?

특히 90년대생이라면 반드시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참을성과 인내심을 가지면 성공할 수 있다.' 뭐 이런 건데..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만5세 남짓 시기에 당장 눈 앞에 놓인 마시멜로를 참을수 있었다는 점은

좋은 부모와의 건강한 관계로 인해서 신뢰감과 유착이 형성되었다는 점이고,

그냥 유전적으로 참을성과 인내심이 높았던것 일수도 있다.

또다른 관점으로 보면

마시멜로 1개를 안먹고 기다리면 2개를 주겠다는

불확실한 미래에 배팅을 하는 것 보다,

당장 확실한 마시멜로 하나를 먹는것을 선택하는건

대부분의 사람이 선택할만한 행동이다.

근데 이걸 무슨 청소년 , 성인 시기까지 들먹이면서

'너네도 이제 어른이 하는 말 잘 듣고, 불확실한 미래를 참고 견뎌야겠지?'

하는 데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가스라이팅이 아닐 수 없지.

게다가 지금 사회는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인내한다고 해서

약속한 대로 마시멜로를 두 개 주는 사회가 아닐 뿐더러

당장 눈 앞에 놓인 마시멜로 하나조차 간수하기 힘든 사회다.

"약속한대로 버텼잖아요. 그래서 제 마시멜로는 어디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