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백수 취준 생활 1년 하다가

그냥 막연하게 쉬는거 보다는 일하고 있는게 낫다해서

친형 소개로 절친이 운영하는 좆소 절곡회사 사무실에서 일 하고 있는데

내가 1년 쉬다가 일 하다가 보니까

내 자신이 조금 침체 되어서 멍청해진것도 있기는 하지만

발주 전화 실수하거나 도면 그리는것도 실수를 해서

지금 1달 사이에 빵꾸나서 적자된 제품이 3-4개가 되는데 됨...

나 때문에 퇴사 해야하는 사수는 1달동안 가르쳐주고 있기는 한데

이게 회사랑 사수한테 엄청 미안하다고 해야하나?

사수는 빨리 퇴사 해야하는데 나 때문에 퇴사 못하고 있고....

친형 절친은 인수인계 때문에 사수 퇴사를 아직 미루고 있고.......

사수는 자기 아무도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1달만에 뚝딱 했다고 한데

이게 진짜 보면 얘가 일을 잘한건지 내가 진짜 멍청한건지 아직도 반신반의임...

친형 절친이 이렇게 해주고 있는거 같은데 엄청 부담임.... 

이게...아는 사람이랑 같이 일 한다는게 엄청 큰 부담이라고 해야하나??

우리 친형은 절친이지만 나는 그냥 얼굴만 아는정도거든...

사장도 오면 인수인계 때문에 돈이 이중으로 나가니까....

잘 배우고 있냐며 은근히 압박하는데

그리고 추석연휴 시작하는 어제 금요일 퇴근하기 전에

친형 절친이 나 부르더니 일은 할만하냐 이것저것 묻고

드디어 참아왔던걸 말하는건지

혹시 mbti에서 극i냐 묻고 발주 전화 받을때 또박또박 말해야한다면서

언질을 하던데....나 좆된건가.....

핑계라면 핑계인데 사무실에서 도면 그리고 전화 존1나 받기 바쁜데 뭘 해야하는거지...

발주 전화는 잘 몰라서 몇번 어리버리깐거는 인정하는데

ㅎ ㅏ......지금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이게 아는 사람 회사라 1달반 어중이떠중이로 다니다가 월급 루팡만 하는거 같아서.........

3줄 요약

1. 친형 절친 회사에 들어옴

2. 나 때문에 퇴사해야하는 사수 못 나가고 나랑 사수로 인해 돈이 2중으로 나가고 있음

3. 아는 사람 회사라 막상 1달만에 그만두자니 엄청 부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