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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의 한계와 사교육 의존: 흙수저 학생들의 도전과 현실적 해결책1

ㅇㅇ(39.115) 2024.09.11 12:31:58
조회 130 추천 2 댓글 0
														

공교육과 사교육의 불평등: 흙수저 학생들의 현실

마치 공부를 못하면 가망이 없다는 인식에 저는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인 경쟁과 비교할 때, 청소년 경쟁은 오히려 덜 치열하다고 할 수 있지만, 오늘날 고등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사교육이 필수처럼 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공교육의 한계와 사교육의 필요성

요즘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을 충분히 도와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쓰는 방법이나 수능 공부 방법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으면서도, 수행평가에서 논거를 정리하라는 요구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교육만 듣고서는 글을 제대로 쓸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반면,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냅니다. 왜냐하면, 사교육에서는 석박사 출신 전문가들이 글쓰기를 지도하거나, 학문적으로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니까요. 공교육에서는 이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수업에서도 문법이나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지 않으면서 논설문을 쓰라고 요구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 방식입니다.

교사들이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도와줄 여유가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석박사 학위가 없는 경우가 많고, 임용고시를 통해 교직에 들어왔기 때문에,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사교육에서는 석박사 학위를 가진 전문가들이 많고, 그들에게서 배운 학생들은 성적이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공교육에서는 교사들이 수업, 회의, 성적 평가 등으로 바빠서 개별 학생을 도울 여력이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학생이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요청한다 해도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학생들의 한계와 사교육의 우위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생각과 선택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석박사 학위자들도 대학원을 진학하고 나서야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등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교육을 통해 전문가에게 배운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현재 고등학교 교육은 약한 학생들을 돕기보다는 우열을 가리는 장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상위 4%만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9등급제가 그 증거입니다.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패배할 경우, 좋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낙인찍힐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또한, 수능 제도는 수시와 정시 모두 불합리한 면이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수능 준비에 큰 도움을 주지 않고,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EBS 교재를 사용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은 이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습된 무기력과 공교육의 문제

이런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쉽게 학습된 무기력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학습된 무기력은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결국 자포자기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합니다. 공교육만으로는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과 경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생들은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국에는 실패를 경험하며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사교육 없이는 좋은 대학에 가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고, 금수저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사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공부법을 배워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합니다. 반면, 흙수저 학생들은 이러한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스스로 공부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흙수저 가정의 어려움과 사회적 불평등

흙수저 출신 학생들에게는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회도 불리합니다.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부모들은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이러한 불행감은 자녀에게도 전이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오랜 시간 자녀를 위해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서적 여유를 가지기 어렵고, 이로 인해 자녀에게 충분한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 환경은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권위주의적 성향이나 불행감이 자녀에게 전이되어, 자녀들도 유사한 성향을 띠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은 사회에서 자신감을 잃고, 성적이나 인성 문제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이들이 왜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해하지 않고, 그들을 '나쁜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역사적 불평등과 현대 사회의 유사성

이러한 문제는 역사적으로도 반복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벨기에의 콩고 식민지배는 제국주의가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벨기에 레오폴드 2세 통치하에서 콩고는 원주민들이 가혹하게 착취당했고, 자원은 수탈되었습니다. 이러한 식민지배는 원주민들의 경제적, 사회적 기반을 붕괴시켰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영국의 아편 전쟁도 있습니다. 아편 무역으로 인해 중국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서구 열강에 종속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구조는 오늘날 흙수저와 금수저 간의 교육적 불평등과도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결론: 해결책은 무엇인가?

결국, 흙수저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공교육만으로는 금수저 학생들과 경쟁하기 어렵고, 사교육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흙수저 학생들은 누리지 못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 내에서 학생들이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에서도 학점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기초 과목을 보완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더불어, 학습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강화해 학생들이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해결책: 실용적인 진로 선택

그러나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사이에 개인적인 해결책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흙수저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 학문보다는 실용적인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과나 전자공학과 같은 실용적이고 취업 가능성이 높은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한 가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취업 시장에서는 기계/전자 관련 전공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며, 고등 기술직에서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흙수저 출신 학생들이 이러한 실용적인 학과로 진학할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10년 전만 해도 학점 3.0+어학+기사 자격증 하나만 있어도 대기업 취업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학점 3.5 이상과 다양한 인턴 경험, 수상 실적 등이 요구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계/전자 관련 전공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은 여전히 흙수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구조 변화와 개인적 선택의 조화

결국, 공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고 불평등을 줄이는 것은 장기적인 과제이며, 이를 위해 더 많은 사회적, 제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개인 차원에서도 실용적인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흙수저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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