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부터는 더이상 희망이란건 버려야됨?

30살부터는 더이상 희망이란건 버려야됨?앱에서 작성

ㅇㅇ(221.138) 2024.09.11 01:28:10

조회 305 추천 0 댓글 4

학창시절 공부 드럽게못했고 할생각도없었음

3등급 4등급으로 도배했고

재수때도 정신못차리고 공부안하다가 서울밑바닥 대학교 들어감

정확히 공부 딱 열심히해본때가

군대갔다오고

25살에서 27살때까지인데

편입해서 동국대 공대 들어감

학점은 3.99로 졸업

이땐 정말 공부열심히해서 성적우수 장학금 30퍼감면도 받아보고

프로젝트 나가서 수상도해봤는데

뭔가 난 확실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거엔 안맞는구나 라고 생각해서 졸업하고

걍 서비스 현장직으로 건너감

서비스직하면서 뭔가 고객응대하는것도 재밌고 앉아서 하는일보단 직접 부딪히고 몸움직이면서 일하는게 나한테 적성에 맞아서 만족하고있었는데

부모님이 이왕이면 안정적인 사무직을 가야되지않겠냐

그래야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리지 하는데

이 말 듣고 내가 내가 인생을 개 좆같이 살고있다라는생각이들더라고

아무리 내 성격에는 사무직이안맞아도

한국에 태어났으면 결국 억지로라도 무조건 사무직을 가야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현장직에 만족하는 내 자신이 뭔가 좆될거같다는생각이들더라고

이제 내년이면 30살인데 걍 희망 버리는게맞냐...

이젠 내자신이 공부라는게 안맞는 걸 깨닫고 자기객관화해서 현장일하고있는데 뭔가 존나 엠생으로 사는거같아서 현타 뒤지게오는중임...

월급은 내가 딱히 사치안부리는성격이라 먹는거 교통비빼면 거의안쓰긴함

청약도 만들었고 매달마다 100만원씩 저축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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