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부라는게 참 지루하고 하기 어려우면서도 나쁘진 않은것 같다.앱에서 작성

ㅇㅇ(223.33) 2024.09.06 12:56:00
조회 127 추천 0 댓글 2

나는 고등학생때부터 공부를 하지 않았다.
대학도 안가겠다면서 메이플 장사랑 주방알바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메이플 장사로 아무것도 안하고 월 2~300씩 버니깐 나는 내가 사업에 재능이 있는줄 알았다.
그렇게 한 4천만원정도를 모았었는데 고3 때 친구따라 시작한 바카라로 모아둔 모든 돈을 날렸다.

돈은 없고 내가 앞으로 할 수 있는거라곤 노가다밖에 없겠단 생각에
부모님께 부탁해서 등록금을 지원받고 지잡대 컴공에 들어왔다.
그래도 붙잡고 있던게 컴퓨터였기도 하고 그때 코딩이 어쩌고저쩌고 한창 시끌시끌 했거든.

근데 3년동안 교과서 한번 안펴보던 내가 대학에 들어왔다고 갑자기 공부를 할 리가 있나...
1년내내 교양은 출석도 제대로 안해서 D 받고 술퍼마시고 게임에 빠져서 놀다가 1학년 최종학점은 3.4로 조졌다.
그런다음 1학년 끝나고 군대 가는게 국룰이라니 군대 다녀왔고 전역했는데
하고나서 지금에서야 공부가 그나마 할만하다는걸 깨닫는다.
근데 이게 군대 일이랑 비교해서 쉽다는건 아니고 그냥 공부라는게 할만하게 되었음.

고등학교때 못푼 문제들 풀겠다고 하루 할당량 풀어야해서 3시간 4시간 5시간씩
화장실이랑 물만먹어가며 하고 끝냈을때의 그 희열이 은근히 기분이 좋다.
내가 해냈다는 느낌. 내가 오늘도 이겼다는 느낌.


1학년 2학기때 장학금 가장 낮은걸 받았는데 그때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겼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게 지금 나의 시발점인것 같음.
어떻게 보면 내가 속한 무리에서 이긴거잖아
나 또 이기고싶음.
이겼다는 느낌이 되게 기분좋아.
그래서 또 이기고싶어서 지금 하는 공부를 놓질 못하는거 같음.


내년에 복학인데 나 다시한번 이길거임
스스로 알고싶어. 내가 해서 이길 수 있는지를.
그래서 공부가 쉬워진것같아.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989378 난 미대 졸업 ㅇㅇ(211.33) 10.14 76 0
1989375 오늘 첫출근했는데 6시에 인나서 졸았다 ㅠ [2] 취갤러(106.101) 10.14 113 0
1989373 나이30살이나 처먹고 인생좆창난 개병신이 하는 돈벌이 ㅇㅇ(175.223) 10.14 95 0
1989371 나 무지출 챌린지 하는중임... 개백수라 돈 안쓰고 모을것임. ㅇㅇ(123.213) 10.14 67 0
1989368 배달뛰다 카페에 글쓰러 가고 글쓰다 배달가는 거를 상상한다 [1] 설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72 1
1989366 대전 사는 사람 있나요 토박이요!! [2] ㅇㅇ(183.107) 10.14 121 0
1989362 뇌수술때문에 지난달에 간병인 1주일 쓴 적 있음 [1] ㅇㅇ(211.118) 10.14 82 0
1989361 대기업에서 가는 야유회 <- 이거 뭐하는 거임? [4] ㅇㅇ(211.36) 10.14 131 0
1989359 토익을 5번 봤는데 [6] ㅇㅇ(203.234) 10.14 194 1
1989358 우리제품 유명한 유튜버가 영상 올리게 됐다 ㅋㅋㅋ 창업게이(106.101) 10.14 60 0
1989357 SKCT 떨어졋노 취갤러(59.25) 10.14 159 0
1989355 2024 대한민국 취업 서열 <최신> 취갤러(221.148) 10.14 160 0
1989352 전쟁난다고 호들갑 딥페이크 때문에 호들갑 [1] ㅇㅇ(219.254) 10.14 75 0
1989351 ㅈ소불문하고 채용할때 사람 하나당 최소 한달은 넘게 걸리냐 [13] 취갤러(112.214) 10.14 172 0
1989349 적성에 맞는 일은 어떻게 찾는거지 [8] 인간기사부부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180 0
1989348 나도 간병인이 보살펴줬는데 [1] 취갤러(1.227) 10.14 61 0
1989347 면접 연락 와가지고 블라인드 리뷰 뒤져봤는데 ㅇㅇ(59.12) 10.14 111 0
1989345 선택적 서류제출 ㅇㅇ(118.235) 10.14 52 0
1989343 AFM 공부 열심히 했는데 무쓸모네 [1] ㅇㅇ(110.70) 10.14 60 0
1989342 취업 2주 후기 취갤러(118.235) 10.14 108 0
1989339 공기업 최종불합햇다 [3] ㅇㅇ(106.101) 10.14 287 0
1989337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애매하다 [2] 취갤러(1.227) 10.14 157 3
1989336 이거 내가 눈치없는거냐 [2] ㅇㅇ(110.70) 10.14 77 0
1989334 lg전자 이번주 금요일 창립기념일이던데..창립기념일엔 [1] ㅇㅇ(211.36) 10.14 103 0
1989333 보통 면접 몇배수임? ㅇㅇ(59.19) 10.14 56 0
1989331 전문대 보건계열vs 경기도권 어문계열 [2] ㅇㅇ(117.111) 10.14 123 0
1989330 나한테 연락주는 기업 특 취갤러(223.38) 10.14 86 0
1989325 AI역검은 ㄹㅇ 이런새끼들 뽑는거냐? [1] 취갤러(218.148) 10.14 237 0
1989323 회사가 면접을 빨리 잡고 싶다고 하는 게 좋은 건가요? [3] 취갤러(183.99) 10.14 134 0
1989321 인사팀에 인적성 합격 여부 물어보는건 실례냐 [2] ㅇㅇ(110.70) 10.14 102 0
1989319 초보 실무자들이 자주하는 실수 [1] 취갤러(1.227) 10.14 148 1
1989318 면접이 너무 쉬웠는데 [3] 취갤러(153.219) 10.14 208 0
1989316 보통 면접 스케쥴 잡는데 오래 걸리냐 ㅇㅇ(110.70) 10.14 47 0
1989315 인턴 첫날부터 존나 혼남 [7] 취갤러(106.101) 10.14 248 0
1989313 면접 자꾸 떨어지는애들 잘봐라 취갤러(1.227) 10.14 158 0
1989311 국은 국카가 날 기다리는구나 돌아온차에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70 0
1989310 다들 힘내라 정병성병천원만 (121.124) 10.14 51 0
1989308 대학원가겠다는새끼가 갑자기 대학원안가고 7급 준비한다 그러면 [5] ㅇㅇ(117.111) 10.14 162 0
1989306 중소기업 인적성 영향 크냐? [1] ㅇㅇ(110.70) 10.14 83 0
1989304 인턴도 구직할 직종이랑 범주가 같아야 쓸모있음? 취갤러(180.64) 10.14 52 0
1989303 면접관들이 이력서 자소서 미리 읽어봄? [1] ㅇㅇ(59.19) 10.14 175 0
1989301 중견기업 계열사, 매출 600억 중소기업 ㅇㅇ(183.97) 10.14 75 0
1989298 근데 결혼 여부는 왜 물어보는거냐 [6] 취갤러(223.38) 10.14 192 0
1989296 좃소사장이 집주소 물어보고 검색하는건 뭐냐? [4] ㅇㅇ(59.19) 10.14 99 0
1989295 파크시스템스 연락온사람? ㅇㅇ(110.70) 10.14 44 0
1989292 면접비는 커녕 물도 안주는 회사는 머하는데냐? [2] 취갤러(118.235) 10.14 145 1
1989291 오늘 웰컴데이 5시에 끝난다 [3] 설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100 0
1989290 첫 직장을 버스로 출퇴근하니 지하철은 못타겠다 취갤러(175.198) 10.14 59 0
1989289 인적성할 때 장단점이나 그런거 왜 물어보냐 [5] ㅇㅇ(110.70) 10.14 122 1
1989288 한국 2030대가 단군이래 제일 살기 힘들다고 하더라 [46] ㅇㅇ(106.101) 10.14 5465 6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