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 너무 힘들고, 싫고
취업준비하기 어려우면, 새벽에 동네 인력사무소 가서
노가다 딱 세달만 해봐라.
유튜브의 그 어떤 동기부여 영상들보다 동기부여 제대로 되더라.
공시 준비하면서 생활비나 강의, 교재비도 없어서 노가다에서
딱 세달 일했는데, 나에게 있어선 동기부여에 최고였다.
고덕이나 평택같은 그런 매너있고 신사적인 편한 현장말고, 그냥 동네 인력사무소 통해서 아파트 건설현장으로 가라. 그게 찐이다.
하루 15만원 정도 받으면서 진짜 입에서 썩은냄새가 날정도로 세달정도 일하니까,
"아, 이 시험 떨어지고 계속 이렇게 살다간 나도 평생 이런 곳에서 일하고 이렇게 살다가 죽겠구나" 하고 정신이 번뜩 든다.
유튜브 동기부여 영상으로 정신차리는 것과는 그 질이 다르다.


일도 일대로 더럽게 힘들지만, 노가다 아재들 쉬는 시간마다 토토이야기, 도박이야기, 바카라이야기나 하고 있고, 어디 술집에 마담 누가 예쁘다니, 누굴 먹고 싶다니, 온갖 저질스러운 이야기만 하는것
듣다보면 진짜 현타 제대로 올거다.
플러스 '내가 그래도 왕년에~ 어쩌구' 모든 노가더 아재들 레파토리 다 똑같음. 자기가 예전엔 잘나갔다 어쨌다..
특히 나는 현장 팀장이 조선족 아재였는데 그래서 더 현타옴.

하여튼 공부중이거나 취업 준비중인데 동기부여 필요하면 노가다 두달 정도 추천. 난 그래서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