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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은 어디든 붙으면 무조건 다니는게 맞냐?

취갤러(124.52) 2024.09.03 03:37:24
조회 230 추천 0 댓글 1

일단 나이 28살 남자고, 디자인쪽 취준하고 있음

이번에 한 7월까지 포폴 준비하고 막 원서넣어보니 한 7개정도 넣었는데 3군데정도에서 연락 오더라




셋 다 최종면접까지 가서 가장 가고싶었던 곳은 떨어졌고, 한군데는 내가 추구하는 업무 방향이랑 너무 달라서 재꼈고, 제일 갈 맘 없던 곳이 붙었음

그리고 결국 마지막까지 다닐까 말까 고민하다가 입사 거절 문자 남겼음.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욕심이 생기는 거임. 물론 면접관님들이야 뭔 입발린말이야 못하겠냐만

세 면접관 모두들 내 포트폴리오에 대한 칭찬이 많았음. 작업물에 대한 자기객관화과 잘 되어있고, 좋아하는 게 보인다 등등




심지어 갈 맘 없는데 붙었다는 곳은 대표가 직접 면접보는데 포트폴리오는 너무 완벽해서 딱히 물어볼 게 없다, 내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다, 

우리 회사를 원하는 이유가 뭐냐와 같은 폭풍칭찬세례였음. 업무 방향 달라서 재꼈다는 곳도 신입인데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포트폴리오 만들 수 있는 건 반 이상 먹고들어가는 거라고 ㅇㅇ..




셋 다 경력직, 최소 1년에서 2년차부터 뽑는 곳인데도 최종면접까지 가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는 게 오히려 더 욕심이 생겼다고 해야되나?




그리고 가장 가고싶었던 곳이 내가 추구하던 그 회사상과 거의 99% 일치하는 곳이라 거기 떨어져서 현타와서 다른 합격한 곳은 눈에도 안들어온 것도 있음.




가장 맘에 없던 곳도 붙었으니 일단 다녀봐라, 찍먹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 라는 평가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사 거절한 이유라고 한다면 딱 그냥

'더 욕심나서' 임.




모르지. 붙었는데 재꼈다는 곳 막상 다녀보면 나랑 잘 맞고 사람들도 좋고 할 수도 있지. 근데 나는 첫 직장이니까 오히려 더 신중하게 선택해야된다고 보거든.




연봉 더 쳐주는 곳 가고싶어서? 하고싶은 일 재밌게 일하고싶어서? 워라밸 좋은곳 들어가고싶어서? ㄴㄴ 오히려 워라밸 구린 곳이어도 좋으니

진짜 내 맘에 드는곳, 취뽀해서 기분 좋은곳 들어가서 성장하고싶은 욕심때문이 크거든. 붙었다는 곳도 내 취준생활 첫 합격인데 별로 안기뻤음.




요즘은 1년도 물경력 되는 세상에 들어가서 찍먹이라도 해보고 나오려다가 그게 한달이 되고, 반년이 되고, 일년이 될 수도 있는건데 

마음에도 없는 곳 첫 직장으로 삼아서 애매하게 시간 날리느니 그냥 빨리 접고 다시 원서넣어보면서 면접보고 다른 직장 구해보고싶었음.




근데 뭐 이런 말 하면 주위 반응은 십중팔구 그래도 다녀보면서 경험하고 경력쌓는게 맞다, 찍먹해보다가 퇴사해도 안 늦는다, 이런 피드백들이더라고.

사실 나도 이해는 해. 내 나이가 적은 나이도 아니고,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 너무 내 입맛에 맞는 회사 찾으려고 들어가는 건 시간낭비일 수도 있다는 거.




근데 합격해도 별로 안 기쁜 곳 굳이 입사하느니 그냥 빨리 털고 다시 취준해서 그래도 적어도 올해 안으로는 어디든 들어갈 계획이긴 해.

내가 너무 신입이라 철없는 생각 갖고 있는 건가? 무슨 대기업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복지가 빵빵한 곳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이 회사를 다닌다는 자부심 정도는 들만한 곳 다니고싶은 건데, 내가 너무 이상적인 생각만으로 취준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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