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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직 하다가 공기업 들어왔는데 정말 좋다..

취갤러(59.28) 2024.08.29 15:02:06
조회 209 추천 1 댓글 0

중앙행정부 소속으로 최저 받으면서 수년간 다녔는데

개 좆같은일 존나 많았고 같이 일하는 새끼들이 존나 병신같아서 있는 내내 존나 고통이였음.


사실 처음 공무직 들어갔을때부터 매년 공기업 공채뜨면 계속 넣고, 공채든 경채든 닥치는 대로 넣은 것 같음..

애초에 공무직은 경력 쌓고 거쳐가는 곳이라 생각하고 들어간거라 미련도, 애사심도 개좆도 없었음.

뻥 안치고 공기업 넣은 서류만 50개는 그냥 넘을듯.

공무직 하면서도 계속 ncs 틈틈히 준비했었고 떨어진곳 존나 많고, 붙은곳도 많지는 않지만 몇개는 있었음.

다만, 붙어서 너무 좋긴 했는데 급여가 공무직보다는 많았지만 드라마틱 하게 많았던게 아니라서 섣불리 이직하면 이력에 안좋을 것 같아서

포기 한 곳도 몇 곳 있음.


그러다, 작년에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동네 하나씩 있는 지방 공기업 들어왔다.

근데 공무직 할때보다 체감상 진짜 10배 이상은 훨씬 좋은듯함.


우선 가장 좋은게 당연히 급여.

나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공무직 했었는데 다른건 둘째치고 급여가 진짜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짜서 진짜 힘들었음.

게다가 받는거에 비해 근무 강도가 약하냐?

딱히 그런것도 아니였고..

아, 물론 좆소에 비하면 10분에1도 안되는 강도였지만 다른 개꿀벌 공무직들에 비하면 힘들었음.


그에 반해 지금 근무 강도? 너무 편하다 못해, 심심해서 내가 일 찾아서 하는 수준임.

나는 동종 계열로 이직한 케이스고, 원래 하던 업무여서 임용과 동시에 업무는 거의 바로 적응함.

현재 내 실 근무시간 하루에 1~2시간. 그것도 일 없으면 하루종일 출근해서 그냥 컴터로 유튭만 보다가 가는날도 부지기수임.

오해하면 안되는게, 일을 안하려고 뺑끼 쓰는게 아니라, 실 근무 강도 및 근무 스케줄 자체가 진짜 저렇게 여유로움.


성격 자체가 워낙 어디 돌아다니고 뭐 뜯어 고치고 하는거 좋아하는데도 근무 자체가 저러니 일을 하고싶어도 못함;

그래서 그 시간에 자기개발 열심히 하고있음. 


지방 공기업 시설관련직이다 보니 그냥 가끔 구청이나 직할 상위 기관에서 이것좀 확인해주세요~ 하면 나가서 점검하고,

일지 작성해서 형식적인 보고서 올리고.. 분기별로 보고서 올리고 그정도..

현장직인데 현장직이 아닌 느낌임.


현장 나가는 경우는 일주일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고. 비 오거나 눈 오면 산업안전보건법 때문에 회사 안전관리자가 절대 못나가게 해서 

강제로 사무실에서 쉼. (안전에 존나 예민해서 절대 위험한 작업 하지 말라 그러고, 조금만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외주로 넘김)


과장 없이 대충 이정도 근무 강도임.

대충 어느정도인지 알겠지?


그리고 또 정말 좋은게, 진입장벽이 그래도 좀 있다보니 사람들 수준이 나쁘지 않고 그리 모난 사람도 없음.

다들 누가 뭘 하든지 큰 신경 안쓰고 자기 할 일만 하고 피해만 안주면, 전혀 간섭을 안함.


공무직 할때는 씨발.

같이 일하는 새끼들중에 나이 처먹은 꼰대 모지리들 ㅈㄴ 많았는데 틈만 나면 지 자식 자랑에, 지가 왕년에 잘나갔다는 둥 개씹소리의 향연.

구라 하나도 안보태고, 공무직으로 입사 한 그 첫날부터,

"젊은데 여길 왜왔냐" , "이 급여로 결혼이나 할 수 있을것 같냐" 등등등

병신들이 내가 거기 평생 알박기 하러 간것도 아니고, 뭐 별 쓰잘떼기 없는 도움 안되는 개 씹소리들 존나게 듣다가

너무 열받아서 틀딱들이랑 푸닥거리 존나게 하고 나 좀 내버려 두라고 하고 살기도 했었지..

병신같이 나랑 똑같이 최저 받는 새끼들이 인생 좀 더 살았다고 훈수두며 훈장질 하는게 진짜 존나 스트레스여서 오히려 그게 자극제가 되서

더 열심히 준비했었음.


급여 부분은, 다른거 다 빼고 순수 근무수당은 4300 스타트.

복포, 상여 포함 영끌 4700~4800 (초근 존나게 찍으면 5000까지도 가능할듯. 아직 안찍어봄.)


워라벨은 공무직 너네도 좋은편이니 그 부분은 또이또이 하겠지만,

뭐 여기 또한 워라벨 최최최상이다.

오히려 칼퇴 안하면 왜 늦게 가냐고 머라할 정도..ㅋㅋ


공무직 할때 유일하게 좋았던게 워라벨이였는데,

"아..이 워라벨에서 월급 조금만 더 받고싶다" 맨날 이 생각 했었거든.

근데 그때 했던 상상했던 월급보다 지금 훨씬 더 받고있으니,

여러가지로 참 좋다. 내 인생 자체도 안정이 된 것 같고.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고생하고, 공기업 준비하는 갤러들 있으면 꼭 성공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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