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망한게 너무나 체감이 된다

인생 망한게 너무나 체감이 된다앱에서 작성

취갤러(222.100) 2024.08.24 00:39:27

조회 400 추천 1 댓글 10

나이 스물 다섯 남자

집안 흙수저에 가까움

고졸 고등학교 제대로 안다님 친구 거의 없음

스물쯤까진 여사친도 많았었는데 집에만 있다보니

자연스레 도태됨

키 175 몸무게 47

공익 가기 전까지 롤만했음 챌린저 몇번 찍어봤긴한데

사회에서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의미도 없음

몸무게 공익으로 공익다니다가 전역

공익 다니는동안 전세사기당함. 그 여파로 부모님 이혼

아빠는 애초에 몇년간 제대로 일한 적이 없음

엄마 따라와서 전역하고 전세사기당한 현실 깨닫고

어떻게든 해결해보려 공익서 모은 돈으로 코인했다가

1년정도만에 청산 다잃음

잃고보니 게임 그동안 안해서 실력 형편없어지고

돈도 없고 아무것도 남은게 없음

집에만 있다보니 허리도 너무 아파서 오래 못앉아있고

이빨은 거의 다 부셔져서 딱딱한거 제대로 씹지도 못함

설상가상 엄마 관절이 급격히 안좋아지셔서 일도 못가시는중

이런상황에 돈 다잃고 이빨아프다고 징징대지도 못하겠고

알바 구해보려니 말라서 사람몰골이 아니니 면접만 가면

뭐 뽑아주지도 않고 계속 면접컷당하니 자존감만 떨어지고

결국 평생을 일 안하고 힘들게만 하던 아빠 유전자

그대로 물려받아 내가 제일 혐오하던 그 사람 그대로 내가

되는건가 싶고 가족한테 미안하고

정신차려보니 할줄아는건 하나도 없고 돈 한푼도 없고

몸은 만신창이에 정신과 다니면서 adhd약이나 먹고있고

공익 다닐 때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던 그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나도 공부 조금이라도 해서 대학이라도 가볼걸

고등학교때 프로게이머 하겠답시고 하루에 4시간씩 자며

열심히 살았던거같은데 아무것도 남은건 없네

내자신이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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