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후 2년 반정도 다른 공부에 매진하다가 잘 안돼서 지금 취업학원 다니는 중이거든.
국비 아니고 수강료 비싼곳이긴 해
취업 알선도 잘해주고 유명하거든

사실 전공 살리는 것도 아니고 아예 다른 길이긴 해.

오늘 아빠 아는 교수님을 만나서 그냥 상담했어
그분은 사회복지학 교수야
내가 졸업하고 사복2급 자격증 따면서 따로 다른 거 공부하는걸 병행햇었거든.(사회복지학 전공 아니고 따로 학점은행제로 딴거야. 전공은 다른거)
애초부터 사복쪽으로 갈 게 아니라 그 자격증은 공부할때 필요해서 같이 딴거였었는데 그 교수님이 나한테 막 20살부터 5년간 너무 철딱서니 없이 살았고 이제라도 정신차리라며 좀 모욕주듯이 말하는거야…. 졸업하고 공부했던거 아무도 안 알아준다고 객관적으로 나를 돌이켜 보라고 사복1급을 땄어야지 고작 2급 가지고 뭘 하겠냐며 아버지는 좋은 사람인데 나는 왤케 부모님 걱정시키냐며 그러시더라..

내가 정말 그렇게 한심하게 살았나
생판 첨 본 교수한테 그런말 들을 정도로 말이야
너무 상처받고 진짜 의기소침해지더라고

내가 지금 따로 취업학원 다니고 말씀드리니까
그쪽 전공한것도 아니고 만약 그쪽으러 갈꺼면 편입을 해서 더 공부하고 석사까지 생각하며 차근차근 준비 해야지
나보고 허황된 꿈만 꾼다고 그러더라

어떻게 생각해? 남자친구도 좀 날 안좋게 생각할까?
철딱서니 없고 나이먹고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