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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ㅌㅊ 인생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39.7) 2024.08.23 16:25:42
조회 175 추천 6 댓글 2


내 인생 ㅎㅌㅊ 맞아서 욕 먹어도 괜찮으니까 욕 할 사람은 해라

태어났을 때는 부족하지 않았음.
외증조 할아버지 재산 덕분에 건물 하나가 우리집꺼였으니까.. 근데 그 행복도 얼마 못가더라 7살때 할아버지가 보증 잘못 서셔서 건물이 아예 날라갔다 그 건물빼고는 재산이 정말 300만원도 없었음. 10평 남짓한 반지하로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형, 여동생, 사촌형네 세식구, 큰삼촌 전부 같이 살았다. 갈 곳이 없었으니까. 철이 없어서 북적북적대는 그 상황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었음.

그러다가 2년정도 지나니까 우리집만 그 지하에서 살고 다른 식구들은 다른 반지하로 이사가서 네식구끼리 살고 있었는데 참 암담했음. 아버지는 우울증 때문에 자살시도를 했었고, 엄마는 나랑 형 키우겠다고 3교대 일까지 하면서 고생했음.

그러다가 아버지가 일하다가 돌아가셨다. 공장 파이프 때문에 두개골 골절 되셨음.

중학교땐 내가 공부를 제법 잘했다. 시험공부라곤 시험 일주일전 정도밖에 안했는데 280명중에 7등까지 했었음. 그래서 담임 선생님이 국제고를 추천해주셨는데 학비 듣고 접었다. 1년에 1000만원정도 든다는대 솔직히 1년에 100만원도 힘든게 우리집 형편이었으니까. 엄마가 죽도록 고생하는 걸 내가 알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다. 내신은 1점대였음.


그렇게 하다가 고2 겨울 방학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음. 원인은 과로란다. 씨발. 죽도록 내가 미웠다. 엄마 몸 상태도 전혀 모르고 공부에만 매진했으니까. 문제집이 너무 싫어졌다. 겨우 이거 하나에 밤잠 설치면서 엄마가 죽어가는 걸 모르고 있었으니까. 공부고 뭐고 다 접었다. 담임선생님이 그래도 괜찮은 대학이 갈 수 있다고 했지만 전부 필요없었다.


우울증이 왔는지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들더라. 도움을 청할 곳 조차 없었다.

바보 같은 생활만 하다가 27살 됐음.
아직도 엄마랑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

지금은 물류센터 다니면서 하루하루 살고 있는데 어떻게 살아야 될 지 모르겠다.

재미도 없는거 들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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