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방대 나오긴 햇는데 5등급으로 간 지잡대라 걍 고졸이라고 함

29살, 문과, 지방대 나온건 얘기할 필요도 없음 밖에선 걍 대학 안나왓고 4년간 식물인간으로 살았다고 함.

지금 운좋게 동네 잡동사니 회사에서 1년 넘게 편안하게 근무중인데,

아무래도 개나소나 받아주는 회사라서 좀 사람들 상태가 안좋음.

오죽하면 대표가 나한테 '너가 여기서 제일 정상이야'

라고까지 함

암튼 이 잡동사니 회사는 대표가 좀만 멍청한 직원들한데 ㅅㅂ이라고 욕하는거 기본임  다행히 나는 여기서 유일하게 지능있는 정상인 포지션이라 한번도 욕이나 다툼? 싸움 휘말림 없었음

이 회사엔 배달하다 온 남자애 둘, 살면서 첫 직장 가진 아줌마 둘, 경계성인지 자폐인지 지능 좀 모자란 남자애 있는데

이 모자란 남자애가 늘상 그렇듯 소통 하나도 안되고 지 마음대로 일해서 다른 누군가가 이 일 다 처리해야 하게 됨.

이젠 너무 통제 안되니까 대표가 이 모자란 친구한테 뭐라고 함.

이 모자란 친구가 갑자기 대표 어깨잡고 흔들다가 밀치고 막 싸우려고 함. 얼굴 빨개지면서,  어떻게든 말리긴 했는데

갑자기 이 모자른 친구가 아무런 소통도 접점도 없는 나한테 갑자기 오더니 화내면서 '너 죽어벼릴거야!' 라고 함. 자리좀 피하고 오니까 진정된듯.

근데 다음날 아침에 또 나보면서 씩씩거리면서 일하다가 중간중간 일어나서 나 5초간 보고 그러더라.

진짜 하늘에 맹세코 나 얘한테 아무것도 안했음. 이 회사 누구한테도 미움받을 일 안했음.

회사 편하고 만만해서 좀 더 다니려고 했는데, 저 미친놈이 저러니까 갑자기 현타 확 와서 

'정상인' 회사로 옮기고 싶음.

내가 애견자격증 하나 있어서 이거로 취업해보려는데, 여기저기 이력서 쓰고 면접 여기저기 보고 있음.

근데 문득 이거로 취업이 안되거나, 취업 해도 다른 문제가 있으면 또 어떡하지 걱정이 들더라.

이 글 보는 사람 중, 20대 후반인데 고졸이고 아무 자격증도 없으면 취업 어떻게 하는지, 무슨 일 해야 하는지, 도움줄 수 있는 사람 있을까요..?

노가다 하라고들 하는데, 노가다도 이제 아무나 못한다던데?.. 그리고 내 친구들 다 부품공장 아니면 용접함, 아니면 2년 걍 공부해서 공무원 하거나, 여자애들은 BJ좀 하다가 아무 마케팅회사 들어가서 실적 안내면 개같이 까이는 회사 뺑뺑이 한다는데.

대체 어떤 회사에 가서 어떻게 살아야 결혼도 하고 돈도 벌 지 막막하네요. 

징징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