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나 화학과가 목표였음

부모님은 미대 서양미술과를 나와서 밑바닥 부터 차근차근 회사다녀서 작가 활동 해서 대성하는 게 목표하는데

물어보면 미술에 대해서 1도 모름 그냥 무턱대고 미대 보냄

학교 생활은 좆같았음 여초과는 도저히 못견디겠더라

우리 학교 공대가 막 좋은 편도 아니고 전과를 할꺼면 한 푼도 안주겠다 협박오고 학과 생활 곱창나니 의지가 꺾여서 스스로 타협을 봐버림
대외 활동이나 공모전 같은거 찾아봤는데 전공생아니면 좀 어렵더라고

지원 할수 있는 곳만이라도 전부 넣어보니 잡다한 봉사활동 같은것만 챙겼다

학점은 놓아버렸지만 3.5는 넘겼다... 부모님 성에는 안차지만

올해 여름에 졸업했는데 취업 압박이 엄청 들어온다

부모님도 이제서야 회화과 취직 알아보는데 부모님 성에 차는건 없나봄
학교에서 취업 준비를 특별히 안한다고 평소에도 부모님이랑 이야기 많이 했는데

부모님 말로는 취준은 3학년때부터 하는게 정상이고 자기들은 1년 넘게 기다려줬다왜 대학생활 내내 아무 준비 안했냐고 내가 태어날때부터 성격이 이상했다니

그렇게 공대 가고싶으면 빨리 취직해서 스스로 돈벌어서 갈 생각을 안하고 취직 준비를 안한다느니

근데 이 쪽 길로 취직하는 방법 진짜 모르겠다... 애초에 관심도 없고 안좋은 기억만 있었으니 깊게 알아볼려고 해도 뇌가 포기해버린다
그냥 좀 쉬고 싶다... 대학 내내 어찌 웃으면서 편히 지낸 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