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체를 방구석히키로 날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님

군대 2년+대학교 6년끝에 졸업하고 반년을 또 어영부영 보내다가

갑자기 29살되니까 내년30이라는 생각에 위기감이 확 들어서

간신히 취업성공함

군대 2년빼면, 사실 대학 6년도 방패삼아 다닌거라고보면됨

그나마 운좋게 코로나도 겹치고 + 인터넷강의 위주로 들었어서 졸업은 함

내가 볼 때 히키생활의 문제점은 박살난 사회성이 사회생활해도 복구가 잘안되는거같음

영구적인 흉터라고 보면됨

늘 경직, 긴장상태에 표정이랑 어투도 부자연스럽고 사람하고 대화를 잘 못하고 자신감이 없음

이걸 의식하고 행동하면 나아지다가도 무의식상태에선 원상복구임

계속 의식하고있어야되는데 이게 쉽지않지 발성자체가 기어들어가있다고해야되나

그리고 방구석에만 있었다보니까 공유할 경험이나 얘깃거리가없어서 대화난이도가 높음.. 친구도 없고

그래서 난 오히려 쌩판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할때가 더 편함, 대화가 비교적 딥하게 들어가지않고 

어차피 몇마디만 할꺼니까 대화소재가 고갈될일도 없고 적당히 가면 쓰기쉬움

근데 회사동료나 적당히 일면식은 있지만 거리감은 있는, 그런 사람들이랑 대화하면 자신감이 없어짐

그래서 솔직히 존나 힘듬, 근데 어쩌겠냐 그래도 살아가야지

다시 백수로 돌아가는건 더 싫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