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수 800명가량 되는 중견기업 인사팀 4년차임.

진급심사할때 임원 승진 면접 심사는 우리 인사팀쪽이랑 별개로 진행해서 어떻게 뽑는지 모르는데

본인이랑 나이 차이 별로 안나는 37 차장달고 있던놈이 갑자기 이사로 승진해버림.

임원 승진 두명인데 한명은 나이 40대 초반 성균관대 경영 졸 회계팀 부장, 한명은 위에 적어놓은 37 고려대 세종 출신 차장임.

회계팀 부장달고 계신분은 CPA 자격증도 있으시고 빅펌에서 근무도 오래 하셨던 분으로 알고 있음. 회사 들어온지는 6~7년차 되신걸로 알고있고..

고려대학교 세종캠 출신에 전문직 자격증도 없고 회사에서 10년정도 근무했던걸로 알고 있는데, 대학원은 안나온걸로 알고있음.

다른 부서긴 하지만 우리쪽 부서랑 유관부서라서 종종 마주치면 인사도 하고 사담도 가끔 나눴어서.. 사람은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경영, 기획 관련 부서였고 최근에 인사이동해서 혁신TF 조직 업무 맡고 있던걸로 알고는 있었는데 갑자기 차장에서 부장 건너뛰고 회사 임원이 되어버림;

고려대 세종이 나쁜 학교는 아니지만 회사에 워낙 학벌 좋은 사람들도 많고 쟁쟁한 사람들이 많아서.. 회사 내부에서도 직원들끼리 말이 많이 나옴..

고려대 세종 지방 국립대 정도? 좋게 봐줘야 인서울 중하위권 정도?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학벌 디메리트는 없는건가 생각도 들어서.. 

점심 먹을때 다른 직원들이랑 이야기 나눠보니까 고려대 세종캠도 간판 좋은 학교라고 치켜세워주는데 다른 사람이 들을까봐 벌써부터 라인 서는건지 뭔..

(1) 출신 학교 메리트 보다는 회사에서 오래 일하면서 줄 잘타고 실무진 면접이랑 임원 면접 잘봐서 그런거다

vs

(2) 전무이사가 고려대 본교 출신인데 고려대 세종도 같은 고려대라고 생각해서 끌어주는거다

의견들이 분분하긴 하지만 대략 이렇게 두개로 많이 나뉘는것 같음.

경영, 프로젝트 TF팀장급들중에 학벌 쟁쟁하고 해외 유학까지 다녀온 사람들도 많고.. 해외에 주재원으로 파견나가서 2년씩 근무한분들도 많은데

굳이 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감.

본인 성대 경영출신인데 나랑 비슷한 학벌 가진 선임분들도 좀 이해 안간다는 마인드인데 티는 안내는듯 함..

어케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