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해서 4달동안 공백기 중인 23살 백수입니다

작년부터 올 초까지 대기업 서류 뚫어보고 면접도 여러 군데 가봤는데 결국엔 잘 안돼서 지금까지 공백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자격증 공부하고 간간히 서류되면 인적성보고 알바가고 이 정도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친구 아버지가 제가 나온 과랑 관련된 중소기업을 하셔서 새로 공장을 짓는 동안 데리고 다니면서 키워주신다고 제안받았습니다

솔직히 냉정하게 대기업 갈 수 있다고 생각해왔고 문까지 두드려봤는데 자꾸 문턱에서 미끄러지니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대기업에 꼭 가고싶어요. 

그냥 낙하산으로 중소들어가서 공백기는 여기까지 하고 일 배우면서 경력 만드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하던대로 자격증 공부하면서 대기업 공채 쌩신입 노리는게 나을까요?

분명 친구 아버지께서 좋은 기회 주신건 맞지만 중소에 말뚝박고 싶진 않습니다ㅜㅜ 뱀의 머리보다 용의 꼬리가 되고 싶습니다.

주위에선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하고 추후에 면접에서 이직사유 답변도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이직 준비하는게 쉬운 일도 아닐거구요..

3줄 요약)

1. 대기업문만 두드리던 전무백 올해 졸업하고 공백기 4개월째.

2. 중소기업 사장님이신 친구 아버지가 날 키워주겠다고 연락이 옴

3. 지금이라도 중소들어가서 공백기 더 만들지말고 경력쌓아라(중소 말뚝박아라) vs 아직 안늦었다. 하반기 대기업 공채뜨면 생신입으로 들어가라.

이제 막 사회로 뛰려하는 애송이한테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형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