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는 무기만 안들엇지 하루애도 맷번식 생명의 위협을 받는 전쟁터

정력가

2008.01.07 01:30:19

조회 694 추천 0 댓글 2

아침 6시에기상해서, 현장에 도착하면 6시30분가량!! 밥을먹고 D식당에서 현장사무실로 차를 갈아탄다.아침부터 줄의 연속이다 ㅋ 회사규모는 대략 아래와같다.



부지	330만㎡
임직원	9,497명
안벽	길이 4,840M, 계류능력 16척
주거시설	사원아파트 504세대, 기숙사 1530세대
식당	사원식당 11동, 식수인원 16,500명 /외국인식당 1동 ,식수인원 130명

비가 잠시내릴까말까하는 조선소의배경. 난 가끔 우리현장을 볼때마다 마치 만화영화 미래소년코난이 생각난다.지구핵전쟁후에 재건하는 세계의 모습이라고나할까? ㅎㅎ

우리현장에서 제일 높아서 배경이 그런대로 가장 잘보인다는 SENGHI현장에서 찍은것임.(멋지지? 멋지지?)거제도가 큰섬이라 조선소 만들기가 가장 적합하다나 뭐라나. 그래서 대우조선소와, 삼성중공업이 있나보다.

원래는 구름이 훨씬 많았는데, 날씨가 개일때쯤 찍어서 좀 아쉽지만 그냥한방 찰칵!!

내가 일했던 바사이(인도가는 시추선) 현장 옆에있는 도크야.아직 정확한건 잘 모르겠지만, 햐간 이곳에서도 배를 건조하더군. 공정 방식에따라 모두 다양하다는...

음....이건 WEST EDRILL 이란배에 탑재될 중요본체라고 하더라.작업자 한명이 보이는건 여름작업복이야. 여름에는 무지 더워서 죽는줄 알았다는...하루에 하번씩 세탁을해도 땀냄새때문에 옷에서 쉰내가 난다.브라질~~ 이번 여름은 정말 무서운 여름이었다.-_-

아까말한 우리현장에서 가장높다는 SENGHI 칼럼인데 페인트를 칠하지 않은부분이 배속에 탑재되고 페인트 칠한부분이 외부로노출되는거야

내가 참여했던 바사이현장 MAIN DACK 블록에서..아참!!한가지 자랑할것은 바사이현장에 LIGHTING(조명등)의 1800개 가량을 설치해야하는데불과!!입사2개월만에... 내가 조장이되어서 사람들을 지시했다는거.. 꼭 기억해주세요!! ㅎㅎ (으쓱으쓱) 이유는!! 도면 이해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음하하하하(체질인가?)

음..이건 왜 올렸냐면.....틀린그림찾기해라고 ㅎㅎㅎㅎㅎㅎㅎ농담이고, 우리나라가 세계조선1위잖아? 이미 한강의 기적을 한번 이룬 우리나라에서말야~기술이 좋아서 그런지 공사기간이 단축되어도 크레임없 없이 너무 잘 만드는 이유가 여기 있다는거!!확인해보세요~~~↓아래 사진은 그다음날에 다시 찍은거야. (뻥일까?)ㅋㅋ

주홍색으로 개선문같이 생긴게 타워크레인 이라는거야.모두 중량들이라 이런 대형 크레인 아니면 작업이 불가능하지.워낙 고가라서 태풍이오면 이게 쓰러질까봐 모두 비상이라고 하더라 ㅋㅋ

캬아~ 하루중에 가장 기다려지는 점심시간의 전경이야. 모두들 줄을 한칸이라도 빨리 서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들.참고로 까칠한 감독관이 이시간에 야려보고있기때문에 12시정각 땡해야 내려올수있단다 ㅡ.ㅜ(치사한늠 ㅋ)우리반이 시간잘지키기 1등반으로 선정되서 상품권받고 기념촬영하고 그랬단다 ㅋㅋ그거 안받아도 되니깐 밥좀 빨리 먹었으면...햐간,우리끼리 하는말로 "1분의 빠른 스타트가 휴식시간 10분을 좌우한다"

술먹고 피곤한 오후에 왜 그렇게 잠이 오는지....(당연하지. 피시방에서 소주 까면서 새벽2시까지 컴터한 날이니깐ㅋㅋ)친구들 생각도 나고, 까페 회원들 생각도나고...아래에 구멍이 쓩쓩 뚫린게 족장이라는건데, 빈허공에서 작업이 안되기 때문에 고소작업시 이발판을 딛고 일해야한다.우리 현장에서도 9.7M 에서 사람이 떨어져 기적적으로 죽진 않았지만,아마... 마니 아팠을꺼야...-_-조선소에서는 년평균 2~3건의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안전교육 받는날 내가 생각난게 뭐냐면"여긴.....무기만 안썼지 사람이 죽어나는 전쟁터가 따로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을정도이니깐....

이사진 바로 아래층 공간에서 떨어졌어 -_- 덜덜덜 (그참...이런걸 왜 설명하는지..나도참 )

조선소에서 수많은 PART가 있는데, 내가 하는일은 전기쪽이야.원래는 배관인데 어쩌다보니 전기쪽일을 하게되었네. 킁.이모습은 판넬에 결선이 완료되고 시운전하는 모습이야.

쨘!! 이건 뭐냐하면 우리현장에서 정말 내가 한번 가고싶은 작은 무인도인데.아직 이름을 몰라서 나혼자 지은 이름이 꽃지섬이야 ㅋ 왜그렇게 지었냐고 혹시 물어시는 분이 있다면 첫번째이유!! 삭막한 현장에서 유일한 멋진 풍경이거든 두번째이유!!신뺑이들 오면 저섬이 뭐냐고 꼭 물어본다.그래서 모른다 하기엔 가오죽는다싶어서 적당히 섬냄새가 나도록 사기칠려고 내가 지은거야 ㅋㅋㅋㅋ

이건 내가 어저께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이야. STANA 1호기는 거의완성이 되어서 (삼성에서 참고로 9호기 까지 미리 수주를 받은상태임)연근해에 뛰워서 점검및재설계 그리고 보충작업같은 마무리 공정을 하고 있거든그래서 자재라던지 장비를 배를 타고 20분정도가서 작업을 해야된다.저배가 저래뵈도 승선인원이 80명 가량이야~

여기에선 외국인과 같이 식사를 하는데, 후식(빵& 커피 Or 야채사라다) 과 함께 음료수도 주더만 -_-젠장!!우리현장에선 그런거 없는데...같은 카레라이스라도 고기양이 달라요....샤발~

배뛰운곳은 처음 가봤기때문에 촌놈 뭐있어?이렇게 요리 조리 구경하면서 사진 열라리 직었지 ㅋㅋ여긴 배위에 일하면서 잠시 쉬는 휴식공간인데NON SMOKING ROUNGE 와 SMOKING ROUNGE 가 구분 되어있더군.역시 ㅎㅎ 있는 선진국들이군.

우리는 연장근무가 밤 9시30분 까지인데 , 차대기 시간이 길어서 숙소도착하면 파김치가되어 밤 10시30에 도착한다. 그나마 통근버스에서 내리지마자 열라게 뛰어 세탁기를 점거해서세탁물을 돌릴수 있으면 오복중에 하나가된다.-_-(정말 경쟁 치열하다!!썅!)바사이 공사가 너무 바빠서 거의 두달동안 연장근무를 했는데, 요즘은 좀 한가해 졌지만다시 얼마후면 바빠질것 같다. 아참......이사진은 그냥 밤에 찍은 사진이야. 뭐 설명 할껀 없어 ㅋ 쿨럭!!(허무해?ㅋㅋ)

이사진은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멋지다고 생각하는사진이야.보라!! 저 늠름한 산업역군의 모습을? (대한 뉘우스버젼)밤12시까지 철야하고나서 숙소도착하면, 벼게의 따듯함을 느끼기전에 또다시 6시에 기상해서 출근하는 철인28호들의 모습이다.심금을 울리지 않냐? 너희들 뭐 느껴지는거 없어? ㅎㅎㅎ우리나라가 외환고가 부족해서 IMF가 왔다면,(이젠 탈피했지만)그것을 채워넣는 일등공신들의 모습이 조선소란다!!그래서 난!!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한다.

까페친구에게 사기당하고......4개월간의 긴 백수생활공백끝에 입사한 거제조선소....일이 마치면 몸이 한여름 아스팔트위에 덜러붙은 껌닥지처럼 흐물거리지만비록!! 내가 살고있는 이곳게 남자들만 있어서 땀냄새와 발꼬랑내로 범벅이된 난장판이지만... 난!! 이곳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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