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직할까 생각했다... 위에 상사(팀장)가 있는데 말야... 현재 업무에 대해서 나보다 훨 몰라서 내가 일 거의 다하고 있어... 게으른 사람은 아닌데, 조직개편되어서 갑자기 그 사람이 생소한 분야로 왔거든... 조직개편되기 전의 상사와는 죽이 잘맞아서 친구처럼 잘 지냈어. 근데 지금 상사는 나쁜 사람은 아닌데 거 뭐랄까 자기랑 안 맞는 사람 있잖아?? 취향이라든가...가치관이라든가 하는거 말야... 그런데 며칠전 기획서를 올렸지. 근데 그 사람은 봐도 잘 모르거든. 팀장-부장-전무 까지 가서 승인받으면 실행에 들어가는  체계인데 팀장인 그 사람한테 어제 일단 서류 뽑아주고... 오늘 옆에 더 높은 우리 부장이 시간이 널널하길래 이런거 팀장한테 올렸다고...그러고 간단히 얘길 했더니 괜찮은거 같다구...도장찍는 란까지 만들어서 올리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용기얻어 도장찍는 란 만들어서 팀장인 상사한테 줬더니 이건 뭐...내용이 별로다,안된다,다시 해라...이런것도 아니구... 이건 생각해보자...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보자 안되도 뭐 이전같은 방법도 있지 않냐...그러면서 말을 빙빙 돌리면서 구체적 지시도 없구...기획이 별로 라는 지적도 없구 그저 어영부영 못 본척하려는거 같더라구... 자기보다 상사인 부장은 올리라고 하는데 중간에서 그러면 그게 위로 올라가겠어?? 참 답답하더라구... 이게 뭐 큰 기획과 기발한건 아닌데, 대략 작은 성과는 거의 확실한거거든... 시간이 촉박해서 타이밍 놓치면 물거품이야;;; 전에 잘 맞던 상사나 부장이라면 적극적으로 밀어줄텐데...이거 정말 난감하더라구;;; 자기는 일 파악을 아직 제대로 못해서 벅벅대는데 내가 자꾸 기획서 올리는게 싫어서 그런걸까?? 근데 그사람 부하 갈구거나,거짓말 같은거 하는 나쁜 사람은 아니거든... 그저 눈치를 좀 많이 보고...잘모르면서 좀 아는척하거나 널널하면서 바쁜척하는 경향은 좀 있지만 말이야.... 아이썅...오늘 좀 심란했어... 그렇다고 부장한테 직접 들고가거나 하소연하는건 또 조직사회에서 물흐리고,계통무시하는거 같아서 싫고 말이야;;; 우리 부장이나 관련부서인 영업부 부장도 괜찮은거 같다고 추진하라고 하는데 중간에서 돌이 막고 있어;;; 한번으로 그치면 몰겠는데 앞으로 두어번 더 그러면 진짜 심각하게 전직 생각하려고 해;;; 솔직히 그 사람 지금 없어도 일 전혀 지장 없거든;;; 횽들 조언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