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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죽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한남자(211.202) 2007.12.09 20:14:19
조회 760 추천 0 댓글 11

서른한살의 남자이고, 여러 아이디로 취갤및 고갤에서 활동했었습니다.

취업..불가능하죠.....말을 잘해서, 거래업체직원을 설득시켜도 모자랄판에,,,,

업무보고도 잘못하고, 기본적인 전화도 잘 못받고..

전화오면. 아..아..아..안녕하..시십니까.이러고 말이 막혀버리니..

저는 말더듬 말기로 말막힘까지 있습니다. 말더듬에 대한 공포때문에 말이 아예 안나오죠.

그래서 별의별것 다해봤습니다. 지하철에서 웅변하기, 언어치료실 등등.

그러다가 정신과 약을 먹게되었는데 세로자트 였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항우울제지만,강박증이나 대인공포증에

도 효과가 있다고 해서, 처음엔 정말

말더듬을 고칠거란 확신에 너무나 기뻤었죠.

말막힘에 대한 공포도 일종의

강박증으로보고, 치료를 시작했는데 일주일만에 부작용때문에 그만두었습니다.

저는 의사선생님께..조금만 더 먹으면 부작용 없어지지 않을까요. 하고 간절히 말했지만,,

선생님은 위험하다며, 약처방을 중단하셨습니다.

멍함...어지로움..갈증...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데도 왜 저는 약을 먹고싶어했을까요.

본능적으로 약이...마지막 수단임을 알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제 남들이가기꺼려하고 먹기 두려워하는 정신과약도 실패한 이상..

저는....말더듬을 고칠수가 없을지도모릅니다.

직장은 커녕 결혼도 못하겠죠..

저는죽고싶습니다..

의학갤 분들..

이 최첨단 과학세계...별의별 불치병도 하나둘씩 다 사라지고 있는 마당에.

왜 말더듬에 대해서는 치료약이 만들어지기는 커녕.쉬쉬하고..계발하려는 노력도 안하는걸까요.

말더듬은 발음기관에 이상이없는한,100프로 심리적 정신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절대 더듬지 않거든요.

병원을 옮겨볼까요. 아니면 그냥 모든걸 포기해버릴까요..

이런 강박증이나 공포, 예기불안, 대인기피로 인한 말더듬은 약물로 치료가능한것 아닙니까.
저는 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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