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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만나왔던 안습 형님들..

소머리국밥 2006.02.15 07:18:43
조회 523 추천 0 댓글 3


중딩때부터 알았던 1살 어린 후배가 있었는데.. 컴터를 기가막히게 잘했어. 독학으로 자격증이 10개였고 워드 캐드 이런게 아니라 이미 컴터 기술자였지..그때부터 야동이나 겜 시디 구워서 팔고 그랬는데.. 뭐 암튼 그놈을 내가 고2때 다시 만나게 된거야. 난 상고를 다니고 있어서 진로에 대해 고민이 엄청났거든 어느날 친구동네의 작은 겜방을 갔는데 그놈이 카운터에 앉아있는거야 너 여기서 알바하냐? 형 저 여기 제가 운영해요. 충격이었지.. 그놈이 애들한테 갈굼받고  그럼서 학교에 적응을 못했는데 때려치고 컴터 수리센터에 직원이 아닌 동업으로 들어가자고 쇼부치고 들어간거야 내가 학교다니던 2년간 그놈은 거기서 독립해 자기 가게도 내고 거기다 겜방도 하나낸거지. 그놈 아부지가 수위였거든.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차린거야. 그때부터 느꼇던거 같아. 사회는 나이순이 아니다.. 나도 스펙이 상당히 떨어져서 조잡한 일들만 많이 했는데 정말 나이는 많은데 정말 안습인 형들 많았어 내가 복조리 판매 알바를 할때였는데..내가 22살때였지. 어느날 27살짜리 형이 온거야.키는 호빗 짐도 없이 갈아입을 옷도.. 왔는데..내가 5살 차이다 보니까 좀 살갑게 대했더니 자기 얘길 좀 하더라고 .자기 인생이 한심해서 울었다나.. 자기가 큰 룸에서 웨이터도 했다고 자랑하더라.그러더니 그날이 회식이었는데 술좀 취해서 다른형들(그래봤자 그형보단 어린형들) 손을 잡으면서 고맙다 고맙다 하는거야 부담될 정도로 그러더니 스스로 좀 사람들이랑 친해졌다고 생각했는지 날 우습게 대하더라고 그날 형들은 회식하고 노래빠 간댔는데 자기도 데려가 줄줄 알았나봐 형들이 액수가 커지니까 형 미안하다고 우리끼리 간다니까 풀이 확죽더라 나도 돈이 없으니까 들어가서 씻고 잠이나 잘랬는데.. 올라가면서 여관에 비치되어있는 에로영화를 가지고 올라가더라ㅋㅋㅋ 그러더니 자기가 장사하면 쏘겠다고 3000원 있녜.있다니까 그걸로 맥주사먹쟤 안된다고..우리 그때 술먹음 경고.경고 3회면 퇴출이었거든. 그니까 막 해달라는거야.어떻게 5살이나 많은 형이 절케 불쌍하게 말하는데.. 그러다 처먹다 걸리니까 나한테 ㅈㄹ 하는거야. 그래서 욱해서 내가 먹자그랬어요?하면서 따졌지.그니까 아..아니..하더니 야! 하더라 나야 장사를 몇일이라도 했지만 그형은 온 첫날 그랬으니까 바로 짐싸라고 했거든 그니까 어쩌냐?어쩌냐?하더니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해지는거야. 형들이 과장한테 빌으라고 했더니 진짜 빌었나봐.그니까 봐줬는데.. 이거 아니면 갈데가 없다고. 그니까 나한테 오더니..형이 빌었다..응?형 알지? 나한테 거기서 왜 과시를 했는지 모르겠어. 쌩깟지 그때부터.담날 딱 하루 일해보더니 가게를 못들어가는거야. 가게를 들어가야 물건을 파는데 말야..형이 다른 형들한테 야 이번에는 니가 들어가라 계속 그랬나봐.딴형이 그렇게 할꺼면 차라리 빨리 그만두라니까 좀 생각하더니 팀장 차에 타더래 오니까 씻고 있더라.우리 2일 안에 그만두면 차비도 안주거든. 팀장이 그형보다 어렸는데 맘에 안들어했어.그인간도 싸이코라 텃새가 심한인데 차비를 안주는거야.그니까 그형이 차비도 없는데 차비도 없는데.. 하면서 우리 주위를 서성대는거야.나야 그만한 여윳돈도 없었고 인간이 그러니까 주기도 싫고 해서 모른체 했지..딴형들도 언제볼지 알고 꿔주겠어? 그 이후론 몰라 어떻게 집에 갔는지.. 지금 알바하는 룸&호빠에서도.. 호빠 선수형들은..나이가 34 33 31 이런형들인데.. 돈 모은건 없데.. 룸 웨이터로 새로온 형도 나이가 27인데..잘 다니던 대기업 홧김에 때려치고 나와서 겜방 알바 알아보고 다니고.. 참 사회가 냉정한거 같애.도퇴되면 잉여인간이야.바로.. 나도 스펙이 딸려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잘 살아봐야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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