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안녕? 취갤에는 오랜만이네.
5월에 중위권 특허법인에 정보조사쪽 일을 하고 있어. 벌써 5개월이 되었네...

작년에 대학졸업하자마자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3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말야. 때마침 얼마전에 거기 행정계약직이 공고가 나더라고. 그래서 이력서를 제출했는데, 마침 내가 아르바이트 할 때 알던분이 그 팀에 계셔서 내 얘기를 좋게했나봐. 인사담당자도 내 얼굴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어제 밤에 퇴근하자마자 가서 팀장 및 부장님과 면접봤는데... 조건이..

2년 계약직에 재계약은 없고, 군생활과 사회경력 1년을 합쳐 연구원 4호봉으로 해서 세전으로 월210(기본급 180 + 시간외 수당 25~35)을 준다고 하더라고.. 하는 일은 자원관리 및 높은 분들 업무보조고.. 쉽게 말해 시다업무지.. 일은 적지 않다고 함

아,, 지금 내 상황은 말야. 정부산하 모 협회 8개월만에 나와서 경력인정도 못받고 정직이지만 퇴직금포함된 연봉 1800 에 밤새 야근하고(지난주까지 평균퇴근시간이 12시 정도였음), 얼마전에 병원가서 과로로 심장이 안좋다고 검진받은 캐 막장상황이야. 이거저거 다 빠져나가면 실 수령액은 120정도지.. 이전 직장에서 용역과제 매니지먼트 한 경험이 있어 기술분야 뿐만 아니라, 지금도 과제 관리랑 일정부분도 맡고 있어서, 딱히 기술직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회사에서의 내 위치도 애매하고.. 그때그때 바쁠때 이리저리 부림당하고 있지... 직장분위기나 사람들은 좋고 대인관계도 괜찮은데 현실을 무시할 수 없겠더라.. 무엇보다 몸이 안좋아지니까 화가나던데? 날 칭찬하던 사람들도 입발림으로 들리고.. 특허업무가 변리사가 아닌이상 미래가 있을지도...


계약직이지만 월급 210만원 얘기듣는순간 혹하더라고,,, 아직 나이28인데. 2년 계약직을 하면서 사회계열 석사과정을 밟아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건 어떨까 생각하는데.. 이미 공공기관 업무는 이것저것 경험이 있어 일에서는 어려운 면이 없을테고.. 횽들은 어떡해 생각하는지 조언을 좀 부탁해. 좋은 주말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