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꼭두새벽부터 글남겨..답답해서..

전역하기전엔 꿈도 많았어..

그때는 머리숱도 많았으니..^^

전문대 호텔경영 다니면서

카지노에서실습도 하고..

전역하고는 일어학원에서 일어 잘한다고 면세점으로 스카웃 제의도

들어왔고(난남자)

그래서 잠시간 면세점에서 일했는데

선배들이 내가 머리에 뭔가 바르는게 안된다고..

얘기를 했었거든..

숱이 적고 피부가 약해서 몸이 안받아준다고...

막 염증생기고 그래...두피가..뭘 바르면..

군대가서 생긴병이야..젠장 하루에 하이바 8시간씩 썼으니..

탈모에 피부병에..

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관두고..

약간 준저질호텔 프론트부서에 나름 괜찮은 조건으로..

교수추천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머리의 압박으로 GG

선배들 내 앞에서 다른 직원 가발쓴거 가지고 낄낄거리면서

비웃는거 보니까 도저히 못하겠더라..

스타일링 제품은 도저히 겁나서 쓰지도 못하고..

그러다가 젊을 때 외국한번 나가서 살아보고 싶어서..

아는 누나랑 워킹 홀리데이로 외국나가서 같은 집에서 살았드랬지..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내가 사랑한 사람이었는데..

도중에 어머님이 아프셔서 한국에 왔드랬지..

아버지의 협박에 못이겨서가 정답..

아버지는 백수에 노동이라곤 싫어하는 사람..

자긴 돈을 벌어야 한다고 끝끝내 우겨서 한국에 왔어..

몇번을 울었나 기억도 안난다..

소끌려오듯이 왔는데

미치겠는건 사업한다는데..

돈도 없고 깔린건 빚인데..

고작한다는게 하우스 운영이란다...

ㅅㅂ

지금도 정신못차리고 내 사랑을 방해..내 미래도 방해..

가게는 차리지도 못하고 집에서 놀아나는 사람 2명

아프신 어머님 1명

그나마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아버지 강제로 시킨 직업)

월급 한푼 안쓰고 보태준 형이 군대 가버리니까 집안이 이머병..

형도 불쌍해죽겠다..

그 좋은머리 수능 390으로 교대쓰고 전부 낙방

지방국립대 고고씽했다가 다시재수 교대..

(절대 자의아님)

형머리로 멀하든 했으면 대성했을텐데..

어머니 하시는 조그만한 가게

원체 장사 잘되었는데 가게 확장하면서 든돈이 거의 일억..

아버지 도박빚 안갚아도 되는 빚

신의라면서 갚아야된다고..

아들 학자금 못갚아서 신용에 뻘건줄 그어졌는데도

그런 건 갚을 생각도 안하고

도박빚은 일수를 내서라도 내야한다고..

안그럼 죽어버리겠다는 아버지..

ㅅㅂ

엄마 아프다고 해서 엄마 가게 돕고..

학교도 못나가고 있는데 아침에 술 저녁에 술..

자기전에 휙 사라져서 또 술..

핑계에 이유는 어찌 많고 장황한지..

술을 이겨내기 위해서 마신다는 사람..

공부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하고 싶고

여자도 만들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 보내놓고 다시 와서

이제야 또 괜찮은 사람 만났는데..

이런 상황이니 제대로 사귀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누나에게

나 누나한테 장가들고 싶은데

한달에 얼마정도 모을수 있을지 계산기 두들겨봤다고

고백해봤어...

그러면 뭘해 결국엔 난 쥐뿔도 없더라...

그렇게 우리집에 들어와보고 싶댔는데

건물 3층이 우리집이라고 뻥쳤지만..

실은 가게에 딸린 2평남짓한 방과 내 다락방이 전부..

화장실은 공용 샤워실없음에 부엌에서 해결..ㅅㅂ




그러네..내 상황이..



조금 기구해..



조금전에도 술먹고 비틀거리면서 들어온 아버지란 사람이

미워죽을것만 같어..

좀 살만하면 터트리고..살만하면 터트리고..

폭력사건에 합의금에 도박에..

저 사람을 무시하고 살아야해..

어머니가 불쌍해....

병드신 어머님...죄책감은 커녕 엄마때문에 이지경이 됐다는..아버지..



오늘 지방대기업 숙식제공 인턴 넣을까말까 고민하다가

글 올려봐..

부모님이 가게 그리고 이 건물 인수하면 넌 장가간다고 말하는데..

나 일본서 돌아올 때가게 이어받는 것으로 날 회유했지만...

이자만 3년째 넣는것도 버거운 가게 언제 빚갚고 할건지 답답하네..


그래서 도망가버릴까...

그냥 정말 어디서 꾹참고 몇천이라도 모으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죽고싶단 생각 많이 했네..

사랑에 울고 아버지의 그 끝없는 괴롭힘에 울고 어머니땜에 울고

형이 불쌍해서 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