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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회사원 2명의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택시 운전사 이모(30)씨 등 3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씨가 18일 숨진 임모(25.여)씨와 김모(24.여)씨를 홍익대 근처에서 택시에 태운 뒤 송모(38), 박모(35)씨 등이 합류해 성폭행한 뒤 살해, 유기한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직 택시 운전사인 이씨는 자신의 영업용 택시로 임씨 등을 태웠으며 렌터카로 뒤따르던 송씨 등이 택시 뒷좌석에 올라탄뒤 흉기로 위협해 경기도 일대에서 이들을 성폭행한 한 뒤 목 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로 송씨는 전직 택시 운전사, 박씨는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1일 서울 역삼동에서 여성 한 명을 납치한 뒤 경기 구리시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한 사건도 이들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12일 범행계획을 세웠으며 18일 임씨 등을 납치하기 전까지 홍익대 근처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해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송씨 등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모자도 확보했다.
이들은 택시강도로 3천만원을 모아 음식점을 차리려고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으며 모두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통신사로부터 넘겨받은 통화내역과 서울 송파구의 한 편의점 현금인출기에서 확보한 폐쇄회로 TV 화면 분석, 탐문조사 등으로 신원을 확인한뒤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또 경기 고양시 자유로 이산포 나들목 근처 풀숲에서 임씨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를 찾아 용의자들의 흔적이 남아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인테리어 회사에 다니는 김씨와 임씨는 17일 퇴근한 뒤 연락이 끊겼다가 22일과 23일 경기도 김포와 고양의 한강변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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