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는데 면접 한번 보라면서 메일이 왔어..

홈페이지를 보니 한달 반전에 창업한 벤처형 헤드헌팅업체인것 같더군. 창업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홈피에도 많은 내용은 없고..

졸업후 3년이 다돼 가는데 그동안 고시준비,공사준비,공먼준비 등으로 아직 한번도 회사를 다녀본적이 없어서 일단 면접을 봐 볼 생각이야.. 회사를 다녀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 굴뚝 같아..학교는 4,5번째로 쳐주는 법대(편입 2번해서 들어감) 를 좀 안좋은 성적으로 졸업했어..좋은 자격증이나 높은 토익점수도 없고.. 

법학전공 했고 별 기술도 없는 사람이 헤드헌팅회사에 들어가면 어떤 일을 하게 되나? 좀 힘들다더라도 웬만하면 참고 다닐 생각이야. 도서관에서 책 붙잡고 있는 생활 정말 지쳤어(21.5세때부터 편입공부를 시작으로 고시,공사,공먼공부 딱 10년째). 7급셤이 한달 남았는데 소수직렬이고 한과목을 거의 포기하는 바람에 마음을 놓아버린채 한달간 수험서를 놓고 부동산,주식,창업책 같은거 보고 있었어. 나름대로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듯..

홈페이지에는 직원수 5명이라고 되어 있던데..혹자는 헤드헌팅하는 영업일을 하게 되면 관두라고 하던데 직원수가 워낙 적으니까 그런 일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고, 사무나 인사 쪽 일을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암튼 이력서는 보내볼라고..

사장이 좀 입지전적인 인물이야. 서울대 외교과 나와서 금감원 근무하다 나와서 전업투자자 생활 몇년 해서 책도 내고 선물옵션해서 8백으로 20억을 벌었음..대단대단..

얼마전에 40 넘었는데 그 돈으로 회사를 차린 모양이야. 사장 프로필을 보고 이 회사가 작지만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과연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