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막연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올2월 지방4년제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女,24)

물론 공부를 잘 못해서 지방으로 갔구,

4년동안 가서 아무것도 제대로 한 일이 없습니다..

토익도 한번도 안봤구, 자격증이라곤 유통관리사2급, 워드1급,운전면허...........가 전부예요..

학점은 3.6/4.5이구요..

다 있으나 마나 한 것 들이죠...

솔직히 그동안 취업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고 지냈어요..

엄마가 말기암으로 정말 많이 편찮으셔서 지금까지 계속 간호하고 있었거든요...
(형제도 없고 엄마랑 단 둘뿐이라..간호 할 사람이 저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졸업한 후에도 취직생각은 안하고 엄마만 생각하면서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다행이도 엄만 치료에 잘 견뎌주셨고, 다음주면 이제 마지막 항암치료로

기나긴 치료여정이 일단은 끝이 납니다.

다시 언제 재발하여 치료가 시작될진 장담을 못한데요..

그게 몇달안이 될 수 있고 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몇달을 더 기다리려고 하니 마음이 조급하구요...

그래서 오늘 잡코리아에 들어가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그냥 나오는 건 한숨뿐이네요...

아무런 스펙도 없이..제대로 취직이나 할 수 있을지....

여기 갤러리 둘러보다가 답답해서 이렇게 글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