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열폭했당..

군대 제대한지 7년만에 쫄병을 만났는데..편의점 점장 하고 있더라고..

나는 배달(예전에 장사하다 말아먹음)일 하고있는데..요즘은 배달일당 뛰거든..

근데 오늘 일당 간곳근처 편의점에 음료수 사러 갔는데..나 말년때 신병으로 들어왔던 애를 만난거야..갑자기 어디부대 안 나왔냐고 물어보길래 시껍했지(자격지심)얼굴을 봐도 기억이 안나는거야..

원래 말년들은 신병별로 신경 안써서 그런지 기억이 잘안나대..근데 나중에 찬찬히 생각해보니까 기억은 나더라구ㅠ

암튼 오늘 기분이 별로다..난 처음에 걔가 알바인줄 알았는데..거기 점장이더라구..대졸 공채로 들어간것같던데..내가 취업은 어떻게 ..?하면서 얼버무리니까 걔가 "저 알바인줄 아셨어요?"라고 묻더라고...그래서 "아니 그건아니고..알바그런건 아닌것 같던데..분위기가.." 요랬거등..

다음에 술한잔 하기로 했는데..그냥 쌩까야되나..아님 한잔 먹어야되나 고민이다..

나같은 열등인간이 점장님하고 술을 마실수 있을라나 모르겠당..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