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난번에 지인의 부름으로 정부산하 모협회 다니다가 내부사정으로 8개월만에 나온놈인데,
협회에 같이 계셨던 분의 소개로 그분 친구 변리사가 있는 모 특허법인 사무원 면접을 오늘 봤어.

아, 1차 면접은 지난번에 먼저봤고, 오늘은 임원급 변리사와 2차 면접을 봤어.

먼저, 고맙게도 협회에 계셨던 분이 아는 모전문대 전자과 교수를 소개해줘서 보름간 그 대학에서 반도체 공정, 트랜지스터를 개인교습으로 배웠고, 입사하게 되면 밤에도 그 교수께 가서 전자공학 부분을 배우라고 했어.. 참.... 고마운 분들이지.

다시 면접얘기로 돌아가서, 내가 담당하게 될 부분이 전기, 전자분야의 "특허정보분석 및 특허명세서 작성"이라 그동안 공공기관 사무업무만 했던 내가(참고로 내 전공은 컴공에 부동산 복수전공 ㅠ.ㅠ)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분위기더라고..
물론 나도 소개로 면접은 봤긴했지만 사실 그 부분이 걸렸는데, 막상 2차 면접에서 그 얘기가 나오니 뭐라 할말이 없더군..
 
결국 연봉1800 에 3개월 수습기간(연봉의 70%)를 두고 월요일부터 출근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는데..... 앞으로 RFID쪽의 일을 많이 할거라고 보고서 하나를 주더니 출근전까지 보고오라고 하더라고.
 
연봉이나 조건에 대한 건 논외로 하고, 솔직히 소개해 준 분께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 분야에 오리엔트 되지도 않은 내가 잘 할 자신이 있을지 걱정이되네.. 당장 눈 앞의 취업에 서둘러 들어갔다가 시간을 버리는 것이 되지는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