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 직장이 두번째 직장인데,,10명정도 되는 작은 회사야..
그전에는 그래도 제법 체계가 잘갖춰진 중견기업에 있었거든,

먼저 급여부터가 굉장히 차이가나네,,대리급에서는 거의 연봉 1000만원정도;
그리고 복지에 대한 부분인데

여기 다니는 사람들하고 이야기해보면 휴가에 대한 개념이라든지, 인센티브, 퇴직금,,
뭐 이런데 대해서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더라고;;

저런 기본적인사항들도 그냥 수시로 바뀌고 누구하나 거기에 이의 다는 사람도 없고,
그냥 회사에서 해주면 해주는가 보다 아니면 없는가보다..

그것도 그런게 여기 다니는 사람들,,전직장도 다 고만고만한 작은 회사였고
제대로된 체계에서 일을 해본적이 없는 사람들이야

그러다보니 일하는 시스템이란게 전혀없더라고
기본적인 근태관리부터, 프로젝트관리까지..완전 주먹구구..
거기다가 온갖 잡일때문에 일할 시간도 없어서 맨날 야근에 주말근무

비교해보니까 이런 환경에서 도저히 경쟁력이란게 있을 수 없겠더라.
어떻게 하면 벗어날까 그런 생각만 품게된다.

인간관계도,,좀 작은 조직일수록 가족적이고 화목할줄 알았는데..전혀 안그렇더라
오히려 전에 다니던 상대적으로 큰조직에서 사람들이 훨씬 여유도 있고 서로
관심도 가져주고 그랬던거 같어.

그리고 솔직히 사람들의 대화수준이나 생활면면에서도 차이가 참 많이 나더라...
전에 다니던 회사의 30대 후반정도의 나이의 과장급들, 주말되면 가족들 데리러
어디 놀러갈까 이런 이야기하고 나한테 빨리 애인사귀라고 우스개소리도 하고 그랬는데..

월급날 되면 그래도 전에 회사에서는 분위기 좋았거든, 사람들끼리 한잔하기도 하고..
근데 여기서는;;;다들 침울한 표정 서로 한마디 말도 없고;;
월급빼놓고는 아무것도 없어; 수당도, 인센티브도, 퇴직금도 연봉포함인데, 연말에
정산안해주데..

여기서는 가정있는 놈들이 없어;;;;다들 결혼도 못하고 초라하게 늙어서;
월급받아서 룸,단란 이런데 가서 다 쓰고, 경마장 다니고
맨날 술담배에 쩔어사는 꼬라지들이;;

다음달에 사표쓰고 나갈 생각이야.
아무래도 내 스스로의 가치가 아깝다는 생각만 들어;

그리고,,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위치에 올라가는 날이 올꺼지만 그것 명심해둬..
업무처리 능력이나 스킬의 향상도 중요하지만 밑에 사람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모습을
보여줘,,막장인생을 보여주지 말고,,같이 암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