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험을 목표로 노무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오늘 노트를 새로 샀어....
대학교 중퇴에 30대 중반, 잠자는 시간외에 내 시간은 거의 없는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지만 뭔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독하게 마음먹고 공부하기로 결정했어.
이대로는 내가 미쳐버릴거 같더라고....
아무리 나라는 존재로 인한 역사의 변동이 무한대로 있다고 해도 중요한건 나 자신이잖아.
나 자신이 나의 삶에 좌절감과 실망감등을 느끼고 절망하는데 나의 존재로 인한 역사의 변동이 다 뭐냐고...
이런 잡생각들을 떨쳐버릴려고 내 인생에 뭔가를 찾아보려고 공부를 시작한거야.
노무사시험이 그리 만만치않다는거 나도 잘알아.
거기에 법학과나 경영학과 졸업장이 없는 내가 직장 다니면서 공부해서 합격한다는건 더욱더 쉽지않겠지. 
하지만 결과는 생각치않고 우선은 최선을 다해서 공부할려고해.
자격증 시험이라는게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는걸 알지만말야...    
물론 혹시라도 내가 마음먹은데로 내년에 노무사 시험을 합격한다고 해도 내 인생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거라는건 나도 알아. 위에도 말했지만 내년이면 내 나이 35이고 대학교 중퇴니까... (거기에 노무사 자격증은 1년간의 실습기간이 필요해서 노무사 사무실 들어가서 1년간 근무해야해...)
현실적으로 쉽지도 않고 또 남이 볼때는 작은 위안거리일수도 있겠지.... 
하지만 만일 성공한다면 이 작은 위안거리는 나에게 큰 행복을 안겨줄거야.
실패한다고해도 내 인생을 개척하기위해 최선을 다했다는걸 나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다시 한번 도전할수 있겠지.  
지금 나는 내가 뭔가를 새로 공부한다는 것에 기쁨을 느껴.
내가 여기에 이글을 쓰는건 이곳에서 여러사람들을 보면서 같이 고민하고했기 때문일거야.
어찌보면 직장이라는게 어쩌면 내 자신의 인생에 토양과 같은 존재 아니겠어.
취업겔은 인생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말하는 곳이잖아.
내년의 시험결과를 이곳에서 기쁜 마음으로 말할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