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간단 스펙 얘기해볼께
수도권 4년제
학점 2.8  중문과
중국어학연수 1년
운전면허밖에 없음
나이 30 --;;
경력 7개월

사람들이 중문과 나오면 갈데많다고 해서 학교때 공부 별로 안했어..ㅎ
졸업하고..전공살려서 가려니깐 요구하는게 너무 많더라..
졸업늦게해서 나이 걸리는데도 많고..

졸업하고 7개월간 전공 무관한 영업직 직장다니다가 때려치고
5개월간 재취업하려고 아둥바둥댔지..

암튼 어찌어찌해서 한군데 취업이 됐는데
연봉이 좀 짜
3개월 수습 100만원에...수습끝나면 연봉 1500(올해 말까지)..
내년에 하는거 봐서 올려준다는데..쩝.
전에 다니던 회사는 초봉 1800이었거든...
이 회사에서 1년을 다닌다고 해도 저번회사만큼 받을거란 보장도 없어..
그리고 밑에서부터 배워야 한다고 배송부터 시작이래..
티비에서 본적있을거야..원단 두루마리 어깨에 메고 시장 돌아다니는거..
3개월동안 일을 배우고 차후에 생산,영업,중국지사 중에 보직 결정한다고...--;;

회사는 괜찮은거 같아.
중국에서 의류 원단 수입해서 유통하는 회사고.
직원 10명에 매출은 20억정도?
사람들 좋아보이고 전공도 어느정도 써먹을수 있을것 같아서 담주부터 출근하기로 했어.
이쪽 계통으로 경력 쌓으면 나중에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인데..

어때?
내생각이 짧은건가?
힘들게 구직활동하면서 눈 낮출데로 낮췄다고..뽑아주는 곳만 있다면 어떤일이라도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되고나니..잠자고 있던 같잖은 자존심이 꿈틀대네..
아....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