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하고 6개월 전에 헤어졌어. 더이상 남자로 안 보이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카페에서 말하면서 헤어졌어. 사실 전남친하고 3년 째 만나고 있었는데 나한테 집중도 못하고 난 계속 사랑 받고 있다는거 확인 받고 싶었는데 그렇게 눈치를 줘도 표현을 충분하게 안 하더라. 약간 의무감에 하는 느낌? 그런 차에 마침 나한테 예쁘다고 해주던 남자가 나타났고 전남친 몰래 만나몀서 썸타고 있었어.

암튼 그렇게 카페에서 헤어지자고 하는데 무릎꿇고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럼 철저하게 을이 되라고 그러면 생각해 보겠다고 했어. 근데 그건 지 자존심이 허락을 안 했나 보지? 그렇게 말하고 컵에 있던 물 머리에 시원하게 붓고 나왔는데 그뒤로 다시는 연락이 없더라? ㅋㅋ

근데 새 남자하곤 한 3개월 만났나? 그정도 만나고 안맞아서 해어졌어. 세상 남자가 다 전남친 같진 않더라고. 그래도 전남친은 내 짜증이나 투덜대는거 다 받아줬었는데ㅠㅠ

헤어지고 나서 생각이 나기도 했고 마침 그렇게 사람 버린게 마음에 걸리고 불편해서 사과도 할겸 먼저 연락을 해서 밥을 먹기로 했어. 어제 낮에 만나서 밥을 먹고 얘길 하는데 어쩜 헤어지고나서 연락한번 없었냐니까 “을이 어떻게 갑에게 먼저 연락을 해?” 이렇게 받아치더라?? 이렇게 말하는거 아직 삐쳐있는거 맞지? 꽁해있는거 맞는거지? 뒤끝 부리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