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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8개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육아의 힘든점,,,

MISS-BISHI(118.221) 2025.04.12 14:05:45
조회 66 추천 0 댓글 1


태어나서 약 2주에서 길게는 4주까지는 산후조리원에서 다 해준다고 보면 된다


엄마는 아이 수유시간에 맞춰서 내려오라그럴때 시간될때마다 내려가서 수유하면 끝이고


요세 코로나때문에 목욕교육이라든지 이런게 다 없어져서 그저 수유만하다 쉬다오는거라고 생각하면 됨


산후조리원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육아의 시작이라고 보면됨


당연히 나도 처음 우리 와이프도 처음이다보니 아이를 차에 태우고 집에 오는 길까지도 덜덜떨면서 왔다


집에 도착해서 미리 준비해둔 아기침대에 눕히고 자고있는 얼굴을 보고있자면 오만생각이 다 들더라


내가 잘 키울수 있을지 아이가 원하는것들을 다 이뤄줄수있는 아빠가 될수 있을지 하는 그런 걱정들


참고로 와이프는 전업주부이고 난 육아휴직 6개월을 갈겨버린 상태임




1개월에서 3개월까지의 힘든점


솔직히 별거 없음 이때까진 애가 기어다니지도 못하고 그냥 때되면 밥주고 때되면 졸려해서 재우고


기저귀 상태보고 갈아주고 밤에 목욕시켜주고 이게 다임


힘든거라곤 새벽에도 2시간 3시간간격으로 깨서 수유를 해야하는게 힘들긴한데


내가 육아휴직을 쓴 상태라 아침8시부터 오후 4시까진 와이프가


오후4시부터 밤 12시까진 같이


밤12시부터 아침8시까진 내가


이런식으로 번갈아가며 처리했음 잠을 잘 못자는것 외엔 힘든게 없었음


이때도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생각하면 천국임




3개월에서 5개월까지


이제 슬슬 뒤집기도 하고 남자아이들같은 경우 빠르면 이때 손가락 잡고 일어서기도 함


이때부터 내가 그렇게 느낀걸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자기주관이 있다라고 생각이 듬


배고프면 밥달라고 울고 눕혀노면 안아달라 울고


똥싸면 기저귀 갈아달라 울고 등등


그리고 슬슬 부모 둘다 눈밑에 다크서클이 생기기 시작함


아무리 번갈아가면서 육아를 한다해도 한쪽이 혼자 애기를 보고있으면 신경쓰여서 잠이 잘 안옴


이때부터 젖병부터 기저귀 옷 장난감 쪽쪽이 점퍼루 소서점퍼 등등


오만가지 아이템을 바꿔줘야하는 시기이기도 하며 그 아이템의 적응을 도와줘야하는 시기이기도 함


수유하다 급하게 먹고 분수토를 할때도 있고 100일의 기적이 찾아오지 않는 100일의 기절이 오는 아이들은


이때도 새벽수유를 해야함 여전히 잠은 못자고 아이는 무거워지고 떼쓰는게 점점 늘어남


이때 아이허리를 잡고 무표정 무감정으로 놀아주는 스킬이 생기기 시작함


그래도 아직은 기어다니는걸 못해서 주변에 위험한 사물만 없으면 아직은 손이 많이 간다고 생각이 안듬


이때 웃는것도 활짝 웃기도 하는데 그 웃음 한번때문에 육아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걸 처음 느낌




5개월부터 8개월까지


1에서 5개월까지의 힘든점은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지금 점점 느끼고 있음


혼자 장난감 가지고 놀줄알면서 신생아때보다 손이 안가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앉아서 중심못잡고 옆으로든 뒤로는 넘어질까봐 옆에항상 있어줘야하고


기어다니지도 못하고 뒤집지도 못했던 애를 안아들고 둥가둥가 재울때면 허리가 나갈꺼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보다 2배로 무거워진 아이를 여전히 안아들고 둥가둥가 재워야한다는걸 느낄때면 예전이 좋았구나 라는 생각이 듬


중간중간 예방접종때문에 병원도 가야하고 이앓이 한다고 열나서 둘다 당황하기도 하고


성장통때문에 밤새 한숨도 못자고 밤새도록 어르고 달래도 울기만 할때도 있고


이유식을 시작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몰라서 둘다 이것저것 찾아가며 공부도 해야하고


이가 나오기 직전부터 침을 한바가지를 흘리는데 턱받이가 필요하다는것도 그때가 되서 알았고


기저귀는 표기개월이나 키로수보다 한단계 높게 가야 똥이 안넘친다는것도 알게 되고


수유텀도 길어지고 수유양도 변화하고 젖병꼭지도 2개월에 한번씩 바꿔줘야하고


아무리 살균기돌린다고 해도 젖병또한 바꿔줘야하는걸 뒤늦게 알기도 하고


이가 나오는 순간부터 이유식이든 분유를 먹고나서 이를 젖은수건으로 닦아줘야하는것도 알게 되고


잼잼이부터 장난감끼리 서로 부딫혀 소리내기 머리위에 손수건 치워보기등등


생각보다 성장발달을 위해 이것저것 신경써야하는게 많다라는걸 지금에서 깨닳기 시작함


힘들었던것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나면 더욱 힘든 육아가 다가오는걸 점점 느끼고 있음




이제 8개월된 아이를 키우는 육아초보 엄마아빠라 앞으로 또 어떤 시련과 고난이 기다릴지 모르지만


딩크족으로 살겠다라고 결심했을때보다 아이를 낳고 얻은 행복이 더 크다는건


아이를 낳아야 알수있다 라고 지금에서야 느낌


하루에 한번씩 멘탈이 탈탈털리기도 하지만 기분좋아 꺄르르 웃어주는 우리 아들때문에 이맛에 육아한다고 느낀다


딩크족으로 사는거 분명 좋고 욕먹을짓 아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그 행복함은 낳기전엔 절대로 느낄수없다는걸 알았으면 한다


연애7년하고 딩크족으로 살자고 결심하고 결혼3년후에 한순간의 실수로 찾아온 우리아이지만


이럴꺼면 조금더 빨리 낳을껄 이라는 생각이 든다




라고 똥치우고 분유먹이고 한시간동안 안아들고 지금에서야 자고있는 8개월남자아이 아빠가


새벽감성에 젖어 쓴 똥글이다




3줄요약


- 육아는 많이 힘들다

- 아이는 엄마혼자 키우는거 아니다

- 남자아이는 똥을 100일쯤부터 성인만큼 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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