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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믿음과 광기의 경계에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5.03.19 08:48:46
조회 200 추천 1 댓글 2
														

"모든 게 우연 같죠? 그런데 우연이란 건 없어요”"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에서 어린 신도가 사라진 뒤, 목사 성민찬은 얼마 전 교회를 찾아온 전과자 권양래(신민재)가 실종 사건의 범인이라는 계시를 목격한다.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은 개척 사명을 받고 작은 교회를 이끌던 목사 성민찬이 계시를 받은 후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신현빈)는 권양래의 뒤를 밟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연상호 감독의 영화 <계시록>​은 목사 성민찬(류준열)과 형사 이연희(신현빈), 전과자 권양래(신민재)를 설정하고 서로 다른 믿음을 쫓는 캐릭터가 얽히고 설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심리 스릴러 장르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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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만들어낸 믿음과 광기

먼저, 영화 <계시록>에서 목사 성민찬은 신앙인이지만, 가장 인간적인 욕망과 믿음인지, 아니면 광기인지 구분할 수 없는 복합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성민찬의 감정과 내면은 시시각각 변화하는데, 이를 표현하는 배우 류준열은 다양한 표정과 호흡, 얼굴 근육을 통해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낸다.

처음에는 평화로운 개척교회의 목사로 등장하다가, 점차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세속화된 목사의 모습으로 변모한다. 이 과정에서 류준열은 흔들리는 눈빛과 태도를 통해, 점점 더 깊은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관객에게 전한다.

특히, 류준열은 극 중 흐트러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성민찬이라는 복잡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내며, 그의 연기가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연상호 감독이 보여주는 인간의 본성

연상호 감독은 <계시록>에서 성민찬에게 주어진 계시가 믿음을 통한 계시일지, 혹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과정에 생긴 광기인지 모호한 경계를 만들어낸다.

<부산행>을 비롯해 <반도>, <지옥>, <정이> 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스릴러 장르에서 독창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감독으로 특히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 본성을 파헤치는 방식을 택하면서도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니라, 누가 진짜 악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또한, 잔인한 연출보다는 분위기로 압도하는 연상호 감독의 스타일을 이번 <계시록>에서도 보여주며 불안과 공포를 서서히 쌓아가고 <지옥>, <정이>처럼 초자연적인 설정을 사용하면서도 현실적 고민을 엮어서 인간적인 스릴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설정을 통해 서서히 조여오는 긴장감은 <계시록>을 몰입감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믿음일까? 광기일까?

극한으로 치닫는 성민찬의 모습은 결국 믿음이 광기로 변하는 과정일까?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이연희는 과연 성민찬을 막아낼 수 있을까? 작품은 각 캐릭터들의 개연성 있는 행동을 통해 관객들을 몰아붙이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쉽사리 내놓지 않는다.

"모든 게 우연 같죠? 그런데 우연이란 건 없어요"

성민찬이 던지는 이 말은 그가 선택할 길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한다. 그의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연상호 감독은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하는데 성민찬의 선택은 단순한 믿음의 문제가 아닌, 그가 쌓아온 내면의 갈등과 마주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연상호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가 다른 어느 작품보다 중요했다. 배우 한 명, 한 명이 준비해온 캐릭터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연출의 목표였다" 라는 말로 연출의 방향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계시록>이 제공하는 SF적인 요소보다, 각 배우들이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감정선과 심리적 갈등이 더욱 중심이 되는 작품임을 시사한다.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력 덕분에, 영화는 장르적 재미를 넘어 깊은 긴장감을 전달한다.

영화 <계시록>은 3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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