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4화 까지는 넷플릭스 올타임레전드급

으로 깔끔하게 잘만들어졌다 생각했습니다

너무 기대하면서 봤을까요

아쉬웠던점 3가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1.박보검 아이유 문소리 김해준 배우의 간극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고 노년기에

문소리 김해준 배우로 넘어가는듯 했으나

30대40대의 역할바통을 문소리 김해준 배우가

너무 빨리 넘겨 받음으로써

극중 애순이 관식이의 캐릭터 자체가 어색해지고

가지고 있던 매력자체도 너무 어른스러워져서

애순관식이 아닌 그냥 다른캐릭터가 되버린듯 했다

특하 어촌계장의 와이프가 국수삶으면서 얼굴을 비추는 장면은

가히 충격이었다.

캐릭터의 간격이.너무커서 극중 캐릭터의 몰입도가 깨져버려

새로운인물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2.시간 변화의 어색함

1~4화 이드라마의 뛰어난 장점중 하나는 

노년기인 문소리김해준 배우와

아이유박보검 

아역배우와 엄혜란 배우의 시간을 여러장면에서

왔다갔다 보여주면서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치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5~8화는 생각보다 너무 번잡했다

극중 금명이의 시대 

어촌계장이 된 문소리의 시대

울면서 결혼식장에서 손잡이는 금명이의 시대가

너무 남발되어서 

이야기 자체를 완전히 이해하기가 어려워

곱씹으며 보면서 차근차근 정리를 하고

지금 그래서 어느시대가 맞는거지 하면서

물음표를 던지면서 보았다.

3.신파 

극중 아들 동명의 죽음은 

분명히 아이의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맞으나

1~4화 엄혜란의 죽음처럼

억지스럽지않고 자연스럽게 진행될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너무 긴 러닝타임을

동명의죽음과 죄책감등으로 써버려서

슬프기만하지 않고 좀 쳐지는 감이 있었다

4.성공신화 가난의 저의

여성어촌계장의 탄생과정 자체가

극중 꿈을 포기하고 엄마의 길로 들어섰던 애순이라는

인물을 성공신화의 신여성으로 나타내면서

꿈을 포기하고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련한 엄마라고 인식시킨 애순이라는 캐릭터의

몰입감을 상쇄시켰다

그렇다고 애순자체가 신여성의로서 뛰어남을 보여줬는가

그것도 시청자에게 각인시켜주지 못하였다

또한 금명의 유학과정 또한 분명히 

5~8화중에서 가장 좋은 장면이었으나

부산여관에서 만난 여자분이 과외하던 집에

가정부였다던지

배도있고 집도있고 어촌계장이 엄마고 선장이 아빠

1억이 넘는 가게를 알아보는 집안이지만

돈이없어서 유학을 고민하고

우리집이 가난하다고 비관하는 장면은

현실과 조금 거리가 멀게느껴져서

내가 드라마를 보고 있는게 맞구나 라고 상기시켜 주는

장면 이었다

이 드라마에서 차별받았던 여자들의 현실적인 옛모습과

꿈을 포기하고 엄마로 남았던 애순이의

모습과 고생하던 관식이의 모습이

마치 예전에 고생하던 엄마아빠의 모습이겠거니 하면서

보았지만

선장 관식이 어촌계장 애순이의 성공적인 모습은

아련함과 거리가 있어

더더욱 기대했던 우리 현실적인 모습이 아니라

드라마로 느껴지기도 했다

분명히 1~4화의 임팩트가 너무커서

여러모로 뻔하게 흘러가는 모양새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반대로 1~4화 레전드찍은 드라마라

16부작까지는 다챙겨볼꺼긴 하고

8부작 남은거 신파 성공신화로 떡칠하지만 않으면

성공작으로 남는건 확실하다고 본다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