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용신,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

화용신,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앱에서 작성

역갤러(118.235) 2025.03.04 03:31:52

조회 248 추천 1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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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빠져나온기분이 든다.

답답하고 막막하고 끝이 있을까 생각하던 터널에서

저 멀리 빛이 보이더니 어느새 빠져나와 밝은 햇살이 쨍하게 내리쬐는 기분이다.

ㅈㅅ생각이 너무나 당연해서 누구나 ㅈㅅ충동을 억지로 누르며 사는줄 알았던 20대초반

공황장애를 겪으며 내 의지가 아니라 공황장애가 무서워서

도피성으로 죽을까봐 처음으로 믿지도 않는 기독교 찬송가를 틀고 새벽을 지새던 날들

학폭트라우마, 자기혐오 , ㅈㅅ 날짜를 정해놓던 놈

약한 나를 안들키려고 세상을 적으로 두고 좆같이 살다보니 전과도 생기고 빚도 생기고 ㅋㅋ

정신과 약을 10년간 복용하던것도 작년 말부터 끊어서 올해 1월 완전히 부작용마저 없앴다.

홀가분하다.

구렁텅이 속에서 만난 지인들을 치운지 반년되니

새로운 사람들. 선하고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이 내 곁에 채워진다.

결국엔 전부 지나간다는걸 배웠다.

님들도 아무리 힘들어도 죽지만 말고 살아있어라.

살아만 있으면 어떻게든 되는게 인생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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