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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러의 과외 3개월 연습 모음 - 3달차
연습 글 4개 올렸는데 실베에 3번 간 그붕이의3개월차 연습 모음이다. 글이 길어지다보니 예전 글을 못 읽은 그붕이들에게 다시 한번 말하자면 이 글은 과외 3개월 한 독학러가 아니라독학러의 과외 3개월 후기에 관한 내용이다.그러니 그붕이는 과외를 받은 시점에서 독학러가 아니란 말씀이다. 또한 간혹 내가 그림을 3개월만 그린 줄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독학으로 1년 6개월을 하고 과외로 3개월 한 거다. 글 쓰는 지금 시점으로는 이제 과외 4개월 했고 전체 그림 연습 기간은 1년 10개월이다.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그럼 3개월차 연습 모음 시작하겠다.이 아래 이미지 많음 주의.3달차는 루틴에 쓰는 시간이 1달차와 비교할 때 많이 줄어들었다.1달차가 3시간 30분 이상이었고 3달차는 1시간 30분 이내였다. 루틴은 매번 선 크로키로 시작하였다. 목적은 크게 없었고 가볍게 손 푸는 느낌으로 했다. 선생님이 크로키로 배울 수 있는 게 정말 많지만 시간 부족으로 그냥 몸풀기 수단으로 사용하는 거라고 말했다. 3달차 연습의 목적은 철저한 창작 실력 향상이었다.그걸 위해 1달차와 2달차에 미리 창작에 필요한 여러가지 연습들을 해온 것이다. 그래서 루틴에서 다루는 선 크로키와 면 크로키는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그저 워밍업 느낌으로 넘어갔다. 지금 보는 게 3달차 마지막에 그린 선 크로키다. 인체의 흐름이나 자세를 자연스럽게 그리고 싶었는데확실히 따로 연습을 하지 않으니 이 이상으로 잘 그리기가 어려웠다. 3달 동안 손풀기 역할로만 해와서 딱히 뭐라 설명할 거는 없고 인체의 비례를 맞추는 정도? 같은 식의소소한 도움이 됐던 거 같다. 이건 처음 그린 10분 선 크로키다. 비교용으로 올렸다.선 크로키 후에는 면 크로키를 했고이게 마지막 루틴이었다. 컬러가 아니라 흑백으로 한 이유는 채색 실력이 명암 실력을 따라 잡은 것 때문에 다시 명암 실력이 채색보다 좋아질 때까지면 크로키로 명암(양감) 연습을 한 것이다. 3달차부터는 그릴 때 톤을 좀 더 많이 나누려고 했고묘사도 세부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했다. 확실히 이제 단순히 면 크로키 말고 더 심화적이고 다양한 연습들을 보조적으로추가해야 실력이 빠르게 늘 거 같다고 느꼈다. 이게 그붕이의 3달차 마지막 면 크로키이고 위의 그림이 처음 그린 면 크로키다. 기본기 연습에 아주 탁월하고 입문자부터 중급자까지 추천하는 연습이다. 선화를 그린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양감은잡을 줄 알아야 되기에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선생님도 디지털 드로잉의 면 크로키가아날로그 그림의 소묘(데생)과 같다고 했다. 본인의 목적이나 실력에 맞춰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도 면 크로키의 큰 장점이다. 여기까지가 3달차 루틴이었다...루틴이 이렇게 짧은 이유는 3달차 내내 창작만 그렸기 때문이다... 이 아래 창작 매우 많음 주의. 3달 동안의 과외 연습 기간에서처음 그린 창작 그림이다. 이 그림을 본 선생님은 "창작 향상에는 양질의 피드백이 요구돼요. 그러니까 저와 다른 시선에서 그림을 봐줄 수 있는 검증된 사람들이 필요하겠죠?" 라고 말했고나를 처음 보는 처음 보는 디코방으로 초대하셨다. (그붕이의 기억 속 당시 상황)그 디코방에는 프로 분들이 20명 이상그리고 그분들이 가르치거나 하는 프로 직전의 지망생 분들이 소수 계셨다.그리고 선생님은 앞으로 그리는 모든 창작에 대한 피드백을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받을 거라고 했다.모르는 사람들이 하나 둘 피드백 채널로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붕이는 소중한 창작 그림을 품에 넣고 벌벌 떨 뿐이었다.(그붕이의 기억 속 당시 상황)대략 8분 정도가 왔고 그붕이의 그림을 보고피드백 해주었다.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지만 피드백 내용은 그붕이에게 너무 가혹한 것들이었다. 아무튼 이 글에서 창작 연습들은 그림 아래에 당시 그 디코방에서 피드백 받았던 것도같이 적어서 올리도록 하겠다. 여담으로 피드백 내용을 자세하게 적으면 분량이 너무 많아서 15줄에서 20줄 가까이 되는 내용들을1줄에서 2줄 사이로 압축했다.그붕이 첫 창작 (1주차) 선생님 (10점 만점에 1점)오브젝트가 너무 비어있는 거 같다.그리다 만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애니메이터 B님청강대 만창과 준비하는 고1 입시반 하위권 수준.게임 원화가 A님 밀도 분배가 너무 엉성하다. 여자 캐릭터 얼굴보다 허리에 있는 밧줄이 밀도가 더 높은 게 말이 되냐.배경 원화 작가님 이렇게 배경 그릴 거면 차라리 사진을 리터칭 하는게 나을 듯. 프리랜서 일러레 A님그림의 목적을 잘 모르겠다.컴퓨터 바탕화면을 생각하고 그린 건가싶을 정도로 그림이 비어있다. 웹툰작가 I님 그림의 크기 자체가 본인 역량에 맞지 않는다.더 줄여야 할 듯? 프리랜서 일러레 B님 이 그림에서 무슨 그림을 기대하고 그렸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확실한 셀링 포인트가 보이지 않으면독자들은 관심 갖지 않는다.학원 강사 E님9첩 반상을 시켰는데 밥만 나왔다.근데 그 밥도 설 익었다. 파멸적인 피드백 결과...!! 선생님이 기준을 지망생이 아니라 현업 프로를 기준으로 평가 해달라고 해서 굉장히 디테일하고 강도 높게 피드백 받았다. 참고로 피드백 해주신 분들은 선생님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지 처음에 다 설명해줬지만 사람이 워낙 많고 목소리가 비슷한 분들이 있어서 틀리거나 혼용될 수 있다.그리고 저기 알파벳은 그냥 랜덤으로아무렇게 적은 것이다. 그붕이 2번째 창작 (1주차) 선생님 (10점 만점에 0점)구도가 너무 안 좋고그림의 마감도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웹툰 작가 I님 선화가 마우스로 딴 것처럼 불규칙하다. 학원 강사 E님실화냐? AI 학습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 외무슨 가치가 있는 지 모르겠다.애니메이터 A님투시가 너무 과도할 정도로 깊다. 그 투시에 맞추기 위해 그림의 구도가따라가다가 같이 망가졌다.구도에 투시가 들어가는 거지투시에 구도가 들어가는 게 아니다.프리랜서 일러레 H님팬아트치고 캐릭터가 너무 못생겼다.매력이 없는 것보다 더 이하의 수준이다. 그냥 원본 캐릭터를 보고 그리면 되는 거 아닌가? 창작은 너무 어려운 거 같아서 팬아트로 하고 그림 크기도 줄였지만 개같이 박살난 그붕쿤..!! 그렇게 3번째 창작에 돌입하게 되는데...그붕이 3번째 창작 (1주차)선생님 (10점 만점에 0.5점)그림의 여백이 너무 부족하다. 우측 캐릭터를 먼저 그리고 좌측 캐릭터를남은 공간에 끼워 넣은 것 같다.좌측 캐릭터 인체가 심하게 일그러져있다. 애니메이터 B님 그림이 너무 촌스럽다. 특히 그림자 표현 방식과 선 활용이 더 그렇다. 입시 학원 강사 Q님재질 묘사가 너무 안 좋다. 우측 캐릭터는 괜찮은 거 같다만 좌측 캐릭터 목이 너무 거슬릴 정도로 틀렸다. 캐릭터 컨셉 아트 B님기본 밑색 자체는 팬아트라 큰 문제가 없지만 채도와 명도를 잘 못 맞춰서 전체적으로 그림 색감이 이상하다. 그붕이 3연속 따운 !!! 실제로 이때 그붕이는 반복되는 혹평에마음이 꺾여버렸다...하지만 선생님의 4시간이 넘는 멘탈 집중 케어로그붕이는 다시 활력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되는 남은 1주차 창작 연습...그붕이의 4번째 창작 (1주차) 선생님 (10점 만점에 1점)자료를 활용한 그림이 아니라 자료에 활용된 그림이다.본인이 찾은 자료에 맞춰 그림 구상을바꾸는 수준의 참고는 매우 좋지 않음.프리랜서 A님 의상 쪽 퀄리티가 상당히 늘었다. 바지 부분 재질 묘사만 했어도 더 좋았을 듯.예고 미술 선생 F님그림의 주제부를 캐릭터로 잡았는데좌측 테두리 부분에 너무 높은 밀도의배경 오브젝트를 집어 넣은 게 아쉽다. 주제부에 가장 많은 오브젝트가 몰려 있고그 다음 주제부로 서서히 오브젝트가 감소하는형태가 이상적이다.학원 강사 E님 제육백반을 시켰더니 밥만 왔다. 그래도 밥은 잘 익었다. 근데 내 제육은 어디에? 그붕이의 1주차 마지막이자 5번째 창작 선생님 (10점 만점에 2점) 흩날리는 깃털 구성이 아쉽다.해칭이 너무 지저분하다.프리랜서 일러레 B님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은데그걸 연출하는 방식이 너무 올드하다. 웹툰작가 N님캐릭터 얼굴이 이쁘다. 근데 팬아트라 당연한 걸 감안하면 의상의 아쉬운 퀄리티가 눈에 밟힌다. 프리랜서 일러레 H님 뒤에 배경에 그라데이션을 한색에서 난색으로위에서 아래로 잡은 게 색에 대한 감각이 있어 보인다.그림 상부에는 은색과 보라색과 같이 한색에 잘 어울리는 색들이 있고 그림 하부에는 다홍색과 베이지색과 같이난색에 상대적으로 잘 어울리는 색들이라서 좋았던 거 같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평가에다시 희망을 본 그붕이... 하지만 2주차부터는 팬아트가 아니라완전 창작을 하라는 선생님 말에 약간의 연습 시간을 갖게 되는데...약 4일 간 응용 창작 연습을 했다. 이때 실력을 최대한 많이 늘려야 창작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 10시간 이상 연습했다. 이게 마지막 응용 창작 연습이다. 데포르메와 그림체를 좀 더 의식했고 재질 부분도 연습하려고 노력했다.그붕이의 2주차 처음이자 6번째 창작 선생님 (10점 만점에 2점)아이디어가 너무 빈약하고 그걸 표현하는 연출은 더 빈약하다.그림에 성의가 보이지 않는다.학원 강사 E님러프를 완성본 위에 올려둔다고?국밥집에서 이모가 먹다 남은 석박지 재활용하는 걸 목격한 기분이다.끔찍하다. 배경 원화 작가님바닷가와 푸른 하늘을 중요하게 다루는 그림이다.그러나 바닷가 특유의 바람에 날리는 느낌이나 푸른 하늘이 만드는 빛 반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웹툰작가 J님자료 참고가 너무 적은 거 같다. 실력이 부족하면 그만큼 더 시간을 쏟아야 되는데그러지 못한 그림인 거 같다. 나쁘지 않은 팬아트 제작 후우쭐대다가 완전 창작에서 곧바로 철퇴를 맞아버린 그붕이... 하지만 1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단련된 그붕이의 멘탈에는 효과가 없었다. 2주차 마지막 창작이자 7번째 창작선생님 (10점 만점에 1.5점)아이디어가 너무 많아 서로 꼬인 거 같다. 하나부터 확실히 잡고 가는 식이 더 좋을 듯.학원 강사 E님김피탕을 시켰는데 김밥 피클 탕후루가 왔다. 맛은 김밥 피클 탕후루를 섞은 맛.프리랜서 일러레 B님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투박하다. 달빛으로 자연광을 역광으로 잡고 사방에 화염으로 빛을 잡으니 명암을 표현하는 게 너무 어렵다. 게임 아트웍 W님맨 아래에 시체로 그림의 깊이감을 잡은 것은 좋으나화면을 반으로 가르는 칼날이 그림의 구도를 깬다. 금속 재질의 빛 반사도 충분히 살리지 못함. 쏟아지는 혹평이지만 이미 그붕이의 멘탈은 부처의 경지에 이르렀다. 곧바로 들어가는 3주차 창작 연습 !!! 3주차 처음이자 마지막 창작. (8번째 창작) 선생님 (10점 만점에 2점) 역동적인 그림이 나왔어야 했는데너무 수동적이다.연출에 대한 이해와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게임 원화 Y님드로잉 실력 자체는 괜찮은 거 같은데 세부적인 디테일이 전무한 수준. 특히나 질감 및 재질 표현이 너무 안 좋다. 학원 강사 B님왜 맨날 그리다 만 그림을 들고 오는 지 모르겠다. 그림을 완성 시키는 법 자체를 모르는 거 같다.애니메이터 K님액션의 기본은 리액션이다.주먹으로 벽을 부수는 게 액션이라면 벽이 부서지며 잔해가 튀는 것이 리액션이다. 그러나 이 그림은 리액션이 아예 없다. 그럼 당연히 리액션의 영향을 크게 받는액션이 죽을 수밖에 없다.웹툰 작가 J님틀린 그림을 그리지는 않으나 잘 그린 그림 또한 그리지 않는다. 독자는 틀린 그림보다 매력 없는 그림을 더 싫어한다.이론에 너무 빠지지 말고 실전에 맞는 연습을 할 필요성이 있다. 답이 없다 !!!!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 창작 실력에 크나큰 좌절에 빠진 그붕이... 선생님은 그붕이의 창작 문제점들 중에서화면 구성과 구도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파악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기로 하는데... 그래서 시작된 구도 연습이다.3주차부터 4주차 초반까지 이것만 했다.최대한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분석하고 응용 창작 하는 식으로 연습하였다. 하루에 적어도 6장에서 8장씩 연습했다. 원본 그림의 구도와 구성을 이해하고 그 본질을 인지한 상태로 변형 하는 식으로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선생님과의 굉장히 많은 토론이 있었다. 구도 연습을 하면서 그림이라는 게 완성까지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 참 많다는 사실을 재차 깨달았다. 일주일 하고 넘어갔지만 이후 시간 날 때다시 한번 연습할 의향이 있다.아무튼 그렇게 4주차가 시작되고 나서야 끝난 구도 연습... 자신감이 다시금 차오른 그붕이는창작에 대한 4차 북벌을 선언하는데... 4주차 첫 창작 (9번째) 선생님 (10점 만점에 3점) 구도와 연출은 나쁘지 않으나그림의 마감이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오브젝트들이 너무 과도하게 몰려 있음.학원 강사 E님온세상이 주황색 - 갈색이다.그림에 진흙을 바른 것 같다.웹툰작가 지망생 A님 머리카락이 중력 때문에 아래로 넘어가는 걸매력적으로 묘사하면 더 예뻤을 거 같다.프리랜서 일러레 T님화면 구성이 약간 단조롭고 색감 때문에 눈이 아프다. 주제부는 알겠는데 그 다음이 어딘지 모르겠다. 그림의 매력 포인트를 합리적으로 분산 시켜야독자들이 더 오래동안 그림을 보게 만들 수 있다.건축가 X님주로 사용하는 투시가 흔히 상업 미술에 사용되는 투시보다 너무 강하다.강한 투시는 화지 위의 사물들을 왜곡 시킨다.특히 사람은 그게 더 심하게 느껴진다. 좀 더 안정적이고 보기 편한 투시를 쓰는 게 좋을 거 같다.프리랜서 일러레 B님아이디어는 좋으나 본인 역량에 맞지 않음.소화 가능한 수준의 그림을 그리는 게 나을 듯.재질 묘사가 많이 아쉬움.4주차 두번째 창작 (10번쨰) 선생님 (10점 만점에 3.5점) 구도를 정말 잘 잡았고 구성도 괜찮다.그림의 스토리가 더 있어야 할 거 같다. 학원강사 G님인체 포즈가 너무 어색하고 뻣뻣하다.인물의 머리카락 묘사도 더 매력적으로 할 수 있는데못한 느낌이라 아쉽다.애니메이터 B님청강대 만창과 준비하는 고1 입시반 상위권 수준.애니메이터 A님교수님들이 좋아할 거 같은 안정적이고 무난한 구도. 미완성 느낌이 나는 게 아쉽다. 캐릭터 컨셉 아트 D님캐릭터 디자인이 많이 아쉬움머리카락이 검은색이면 머리에 얹은수면 안대는 검은색 말고 다른 색으로 하는 게 좋았을 듯.그림의 매력 요소가 너무 적음. 그림 방송인 U님상업 미술은 잘 팔리는 그림이 잘 그린 그림이다.근데 그림의 매력이 없다.가장 큰 문제는 넣은 매력이 효과가 없는 게 아니라매력 포인트를 넣으려는 시도 자체가 안 보인다.본인이 본인 스스로 이 그림을 얼마에 구매할 것인가에대한 답변을 할 수 있어야 된다. 학원강사 E님제육 백반 시켰는데 밥이랑 밑반찬만 줌. 밑반찬 퀄리티는 뭐 나쁘지 않다.그래서 내 제육은 어디에? 그리고 시작되는 4주차 마지막 창작이자 3달 과외 기간 동안의 마지막 그림... 그동안의 경험을 발판 삼아 1., 그림의 분량을 최대한 절제하기2. 매력 요소를 확실히 정함.3. 디자인이나 데포르메 연습까지 할 시간은 없으므로 창작 주제는 원본 캐릭터가 존재하는 팬아트로4. 그림이 미완성인 느낌이 나지 않도록 하기 3달 연습 마지막 창작 (11번째)선생님 (10점 만점에 4점)구도 너무 훌륭하고 투구 디자인도 좋음. 가면 쓴 버전과 안 쓴 버전 나눈 것도 좋음.갑옷 패턴들도 너무 튀지 않고 각자 제 역할하는 디자인이라 맘에 듦.프리랜서 일러레 A님해칭이 어색하게 들어간 부분이 좀 눈에 밟히고 세부 묘사가 많이 투박함. 그래도 주제부 퀄리티는 양호하고 전체적으로 채도 조절이 살짝 아쉬울 뿐색감은 잘 뽑힌 거 같음.프리랜서 일러레 H님머리카락 입체감이 잘 안 느껴지고 피부에 달라붙은 거 같음. 콧대 표현이 좀 어색함.묘사가 전반적으로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지만디자인 자체는 괜찮은 편. 배경 원화가 작가님 배경이 없는 그림이라 뭐라 크게 말할 거리는 없는데디테일한 부분들의 묘사가 더 섬세했으면 좋겠음.학원강사 E님편의점 제육 도시락을 시켰는데 어묵볶음이 제일 맛있고 제육은 그저 그렇다.그래도 못 먹을 맛은 아니고 밑반찬 구성이 괜찮다.추가로 제육 양도 넉넉한 편이다. 지금보다 좀 더 발전한다면 편의점 도시락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상품이 될 듯 하다. 예고 교사 F님 실력이 많이 는 거 같아서 다행이다.기본기보다는 더 높은 단계의 실전성 있는연습을 주로 하는 게 좋아 보인다. 특히 디테일한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항상 아쉽다. 위에 피드백 말고도 마지막이라 그런가 상당히 많은피드백들이 있었다. 한달동안 그붕이의 그림으로안구 테러를 당한 프로분들에게사죄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여기까지가 그붕이의 다사다난한 3개월의 과외 연습 모음이었다... 다음 글 그붕이의 근황과 이런저런 이야기그리고 4개월 연습 일부와 함께 이 시리즈는 이제 끝내도록 하겠다.과외 전 독학러 시절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3개월 과외 후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
작성자 : 미블고정닉
[내가 다녀온 마츠리] 가라쓰군치(가라쓰) 방문기②
재밌게 마츠리 첫날을 보낸 뒤, 후쿠요시의 숙소에서 일어났다. 생각있으면 아래 글 읽고 이 숙소 가보삼. 저한테는 정말 좋은 추억밖에 없는 곳임. 나갈 때도 마츠리 구경 잘하라는 주인장의 격려를 받으며 나가니깐 ㄹㅇ... https://m.dcinside.com/board/nokanto/526708 [나만의 일본 최애 장소] 후쿠요시 지역 - 일본여행 - 관동이외 마이너 갤러리이토시마시의 서남부는 니조(二丈)라고 불리는데, 그 중에서도 지도의 저 빨간 부분은 후쿠요시 강이 있어서 후쿠요시라는 지명으로도 통함. 이 지역은 후쿠오카 현 안에서 반딧불이를 쉽게 보려고 찾아간게 계기였음. 후쿠오m.dcinside.com마츠리 노래가 끊이지를 않던 가라쓰에서 고작 시내 밖으로만 넘어온 건데 귀신같이 조용하다... 대충 신사 뒷편에 숨겨진 갓파 바위에 행운을 빌어보고 다시 마츠리 현장에 뛰어들어보자. 다시 돌아온 가라쓰. 오늘은 중요한 제삿날이기 때문에 모든 히키야마가 출발점인 가라쓰 신사 앞에 전시되어/대기하고 있다. 여기서 TMI로 각 히키야마들에 대해서 정리해드림. 1번, 가나타마치(가라쓰성 앞동네)의 적사자 히키야마. 1819년 처음으로 만들어진 히키야마로, 교토의 기온마츠리에서 쓰이는 야마보코를 보고 따라 만들어 봉납한 것이라고 함. 참고로 모든 히키야마들은 테세우스의 배처럼 유지 보수만 하다가 심하게 낡은 것들만 새 부품을 만들어 갈아끼우는 식으로 200년간 유지되고 있음. 2번, 나카마치의 청사자 히키야마. 나카마치는 지금도 가라쓰의 중심지인 곳(高徳寺 일대)이라 약간 프라이드 같은게 쎈 동네라서 제일 열정적으로 행진하는 동네다. 소금 뿌리고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장난아님. 3번, 자이모쿠마치(가라쓰 성 건너편)의 우라시마 타로 히키야마. 괴롭힘받던 거북이를 구해주자 보은으로 용궁에 데려다 줬다는 일본 전래동화 얘기는 상식이지?? 지금은 간척해서 가라쓰 성과 자이모쿠마치 사이에 다른 구획들이 생겼지만 그 시절까진 배 목공소도 있고, 선박도 많이 정박해있던 마치라고 함. 그래서 우라시마 타로를 선택했다고. 4번, 고후쿠마치(安楽寺 일대)의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히키야마. 알고보니 단노우라 합전에서도 기어코 살아남아서 대륙으로 건너가 징기스칸이 됐다는 전설이 에도시대 동안 유행했을 정도로 일본에서 무신에 가까운 대접을 받는 무사다. 그 시절 오락하면 가부키/사무라이가 인기있는 소재라 선택됐다는 듯. 5번, 우오야마치의 도미(아라) 히키야마. 마치 이름부터 魚가 들어가는 것만 봐도 알겠지만, 자이모쿠마치 바로 뒷편이라서 수산시장이 많이 늘어서 있던지라 물고기, 그 중에서도 복을 부르고, 가치도 있고, '아라'라는 전통 도미 조림으로도 쓰이는 도미가 선정됐다. 6번, 오이시마치의 봉황마루 히키야마. 옛날 가라쓰에서 가장 동쪽에 있던 마치로, 일종의 베드타운 같은 곳이었다고 함. 화려한 히키야마는 가장 부유한 동네였다 보니까 무작정 호화롭게 만든 결과라고. 7번, 신마치의 비룡 히키야마. 가라쓰 중심가 기준으로 가장 서쪽에 있는 곳으로, 가라쓰의 정통 12개 마치에 해당되지는 않는 곳. 그래봐야 1846년에 만든 히키야마라서 근본이 없고 그런 건 아니다. 비룡으로 선정한 사유는 불명. 8번, 혼마치의 금사자 히키야마. (구)가라쓰은행 ~ 가라쓰시청 일대, 다른 번이나 막부 인사들도 거치는 행정적으로 중요한 구역이라 1번 히키야마 못지않은 화려하고 의미있는 히키야마를 만들고자 금사자를 선정했다고 한다. 9번, 기와타마치의 다케다 신겐 히키야마. 가라쓰 성 앞을 흐르는 마츠우라 강변에 있는 구역으로, 대장장이가 많은 구역이었음. 성에서도 여기 대장장이들을 데려가 쓰기도 했을 정도로 무와 관련이 있는 마치라 사무라이를 소재로 선택했다는 듯. 10번, 히라노마치의 우에스기 겐신 히키야마. 지금은 가라쓰역 바로 앞에 있는 마치로, 신마치와 마찬가지로 나중에 생긴 마치다. 우에스기 겐신을 선택한 건 말 그대로 앞에 만들어진 다케다 신겐에 대항하려한 결과. 11번, 고메야마치의 슈텐도지 + 라이코 히키야마. 일본 요괴계의 대표적인 악귀 슈텐도지를 때려잡은 미나모토노 요리미쓰(라이코)의 투구다. 슈텐도지 부분의 흰 털은 티벳산 야크 털이라고 함. 선정 이유는 별거없고 9번과 10번의 소재가 사무라이로 선정되자 고메야마치까지 껴서 3개의 마치가 사무라이를 소재로 히키야마를 만들기로 합의하게 됐다고 함... 12번, 쿄마치의 구슬사자(코마이누) 히키야마. 이쪽도 선정 사유는 특별히 없다. 보통 코마이누가 구슬을 잡고 있을 땐 한 발을 올려두는게 특징인데, 얘는 특이하게 구슬에 네 발로 통째로 올라가 있다. 13번, 가코마치의 범고래(샤치호코) 히키야마. 오이시마치랑 같이 동쪽 끝에 있는 마치인데, 여기는 특별히 부유하지는 않은 평범한 어촌이었다고 함. 뒷자릿대 히키야마들은 딱히 선정 사유가 없는 듯함. 얘도 그냥 만든 거래... 14번이자 마지막, 에가와마치의 칠보마루 히키야마. 모티브는 에도시대에 조선통신사 선박을 묘사했던 그림이라나? 1876년에 6번 봉황마루 히키야마를 만들었던 사람이 제작한 거라 똑같이 배 모양을 하고 있는 거라고 함. 칠보는 원래 불교의 개념인데, 일본에서는 일본에서 보물하면 전통적으로 떠올리는 보물(보주, 부채, 요술 망치, 투명 망토, 복주머니, 정자(향신료), 두루마리)들을 일컫는다고. 말 그대로 보물선을 묘사한 히키야마다. 이 히키야마는 마지막 날을 제외하면 언제나 마지막에 오기 때문에 얘가 오면 그게 퍼레이드의 끝부분임을 알 수 있음. 일설에서는 15번째 히키야마, 흑사자도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함. 이때가 관광객들에게도 한눈에 히키야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가라쓰군치의 퍼레이드를 전부 구경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때부터 시작 부분만 좀 구경해도 될 듯. 숙취 중인 우지코(참가자)들과 축제에 참여하지 않는 동네 사람들도 아침부터 바쁜 날이다. 구경거리도 있고, 누근가에게는 돈을 버는 날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몇달 간의 연습을 보상받는 날이니깐. 다시 어제의 그 스팟으로 왔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어제보다 많아진 느낌. 아까 말했지만, 오늘은 단순한 퍼레이드가 아니기에 제사장으로 향하는 신행행렬(神幸行列)도 중간에 껴있다. 신사에서 신사의 물리적 본체(신)를 모시고 나오는 거라고 이해하고 있음. 퍼레이드를 다 보내자마자 바로 가라쓰 신사의 뒷길을 달려서 도착한 제사장. 10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여기서 하는 본 행사는 12시에 시작된다. 그래도 일찍 자리를 잡길 다행이었던게, 이미 난간 쪽은 자리가 딱 하나밖에 안 남아 있었다. 머리를 잘 굴려서 명당을 2번이나 차지...!! https://maps.app.goo.gl/ZDHdgC8kZXVkoYtn6 御旅所(元の西ノ浜の一部、秋季例大祭の際に御旅所として利用される) · Karatsu, Saga御旅所(元の西ノ浜の一部、秋季例大祭の際に御旅所として利用される) · Karatsu, Sagamaps.app.goo.gl유명한 사진들은 저 육교에서 나오길래 내심 기대했는데, 알고보니까 안전 문제로 기자들만 들여보내 주더라... 안내 차량이 도착할 즈음엔 내가 앉을 만한 공간 빼고는 완전히 꽉 차버림. 그렇게 제사장에 신사와 신직들이 도착하고... 히키야마들도 차례로 도착하기 시작한다. 슬슬 술도 깨고 날도 더워져서 더 열정적으로 행진하는 모습. 아니 이건 소금으로 때리는 거잖아요;; 아무튼 히키야마가 도착하면 어떻게 되느냐. 저 모래사장에 히키야마를 끌어서 정해진 자리에 넣어야 한다. 이게 바로 가라쓰군치의 하이라이트, 타비쇼신코다. 수십명이 달라 붙어서 순식간에 밀어넣는게 진짜 장관임. 히키야마가 어느정도 들어가고 나면 사람들이 죄다 몰려가느라 모래사장을 뚫는게 아니라 인해를 뚫고 간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가라쓰군치는 이렇게 마무리 된다. 사실 가라쓰 신사가 격이 그렇게 높은 신사는 아니다 보니까 제사 자체는 생각보다 별거없고, 수십 명이 달라붙어서 히키야마를 모래사장에 끌어넣는 행위 자체를 제사로 인식하는 듯함. 여기서 한참 시간을 보내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히키야마 각자의 마치로 돌아간다. 참고로 3일차에도 퍼레이드가 있음. 내가 참여하지 않았을 뿐이지... 3일차에는 반대로 니시노하마 제사장에서 가라쓰 신사 앞에 다시 모였다가, 내년의 당번(히키야마 전시장에 전시될 진품)을 정하고 각자의 구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가라쓰군치의 시작과 절정을 보고 나서는 잠깐 옆길로 셌음. 나중에 방문기로 충분히 쓸만한 곳인데, 아직은 없으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이 글을 보면 된다. 글의 제목만큼 살벌한 순간이었다... https://m.dcinside.com/board/nokanto/507764 난 진짜 조난당한 적 있음 - 일본여행 - 관동이외 마이너 갤러리때는 바야흐로 가라쓰군치... 오전 행사도 끝나서 가라쓰에서 갈 곳이 없나 찾아보다가 전날 퀘벡 친구가 귀띔해준 가라쓰 오시마라는 섬(이었던 것)에 가보기로 함 약도가 직관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서 공원이 실제m.dcinside.com그렇다고 오늘의 마츠리가 끝났는가? 당연히 아니다! 1년만에 꺼낸 히키야마인데 이렇게 끝내면 당연히 섭섭한 일. 히키야마들이 각자의 마치에서 간단한 뒷풀이를 벌인다. 격식없이 놀고 싶은대로 히키야마를 다루는 이때가 어떻게 보면 마츠리의 진짜 꽃이다. 마츠리의 상징, 떡(못 먹음). 받으면 기분이 무쟈게 좋다. 숙소가서 한입 베어물었다가 기겁함. 모든 히키야마가 들어가고 나면 노점상들의 차례다. 마츠리 내내 열리고 있긴 하지만, 행사가 끝나고서가 본 장사의 시작이랜다. 그나저나 바닥에 긁힌 자국들 보삼ㄷㄷ. 그렇게 해질 때까지 노는 것... 그것이 마츠리... 전통 마츠리는 꼭, 이왕이면 시작부터 끝까지 구경해보렴... 어떤 인연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특히 가라쓰군치는 손님 초대로 무한로테를 돌리는 전통까지 있으니깐.
작성자 : 엉겅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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