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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여친 우울증인데 약 버리고 민간요법 강요하는 아버지..미치겠다모바일에서 작성

울갤러(223.39) 2025.02.05 09:19:53
조회 60 추천 1 댓글 3

일단 나랑 여자친구는 대학교 cc로 만났어




이제 거의 1년 쯤 만났다.






사귀다가 작년 11월 쯤 여자친구한테 울면서 전화가 왔어


너무 힘들다고, 막 펑펑 울더라고 그래서 여자친구를 만나서 얘기를 들었지


가정사나 편입을 한 이유 등등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줬어


근데 옆에서 지켜보니까 이거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될 거 같아서 같이 병원에 갔다.


일반인이 느끼는  우울점수는 8점이고 불안지수는 14점인데 여자친구는 46 48점이 나왔어


너무 놀랐지 평소에 내색을 잘 안하던 아이인데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하고




그렇게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먹었어


사람 많은 곳에 가면 막 불안해하고 온몸을 벌벌 떨 정도였는데 약을 먹으면 좀 나아지는거 같았어


그래서 다행이다 하고 있었눈데 며칠 뒤 저녁에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왔어


막 울면서 아빠가 약을 다 버렸다고, 어떡하냐고 그러면서 전화기 뒤에는 소리 지르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어


여자친구가 아버지한테 검사지를 보여줬는데 아버지가 막 화를 내신거같아


화를 낸 이유는 "정신과 진료기록이 있으면 나중에 취업에 힘들다"


라고 하시더래 근데 본인이 말하는거 아니면 진료기록은 주치의와 본인만 열람이 되는데 옛 어른들은 잘 모르시고 정신과에 반감이 좀 심하신거같더라




근데 그 뒤에 하는 말씀이 "통기" 맞으면 나을거다. 라더래 


그래서 통기? 그게 뭐지 하고 물어보고 찾아보니까 무슨 민간요법이더라 아버지가 "예수재림교"에 다니시는데 거기 장로님이 통기를 추천해서 샀대 200만원주고 구글에 통기생이라 검색하면 뭔 황금색 돈까스 망치 같은더 나온다 ㅇㅇ 그거를 그냥 가슴이나 정수리 등등에 올려두는거임 ㅋㅋ


이때부터 통기 지옥이 시작됐다.


암튼 약이 없으니까 여자친구는 또 증세가 심해져서 다시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았다.


의사한테 이러한 일이 있었다 말하니까 존나 어이없어하더라 ㅋㅋ




여자친구 아버지도 포기 하셨는지 별 말 안하시더래


그렇게 속으로 다행이다 하고 여자친구가 나을수있게 최선을 다했어


내가 단기임대 자취방도 얻어줬거든


의사가 집 말고 환경이 바뀌면 좀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하셔서


그리고 잠도 잘 못자길래 테아닌 마그네슘 비타민b 트립토판 이런거도 사서 먹이고 했다.


그러니까 얘가 친구랑 술도 마시고 알바 면접도 보러다니고 하더라고


좋아지는거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같이 자취방에 누워있으면 신혼부부가 된 거 같은 기분도 들고 미래도 상상되면서 너무 행복했어






그런데 이제 저번주 화? 수?요일 부터 여친이 잠을 못 잔다는거야


난 그냥 단순 불면증이라 생각하고 나도 밤 자주 세니까 그냥 졸리면 잠들거다 하고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넘겼어


근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 나흘이 돼도 애가 잠을 못자는겨 자다깨다 반복도 아니고 아예 0분 00초 무수면 상태 그 과정에서 여친은 본가에 들어갔는데 아버지한테 병원 가자고 말씀 드렸는데 아버지는 일 때문에 바쁘다고 그랬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데 자기 딸이 3 4일을 못자고 딱 봐도 상태가 메롱인데 방치하고 나가는게 난 이해가 안된다


암튼 그래서 내가 병원에 대려갔다. 원래 다니던 정신과가 설 연휴로 휴일이라 신경과 진료를 봤는데


원래 졸리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돼서 잠을 자야되는데 얘는 며칠을 잠을 안잤는데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와서 뇌가 과각성이 된거.. 쨋든 그러고 수면 유도제 처방 받아서 그 날은 잠에 자길 기도 하면서 집에 보냈다.


 저 날이 저번주 금요일이었는데  토요일도 못자고 일요일 새벽에 사건이 터졌다.






애가 5일 못자니까 처방 받은 수면제를 그냥 다 먹음 4일치를 근데도 못자니까 그냥 삶을 포기하고 자x시도도 했어


그 말 듣자마자 병원 가려고  차 끌고 여친한테 갔지


근데 일요일이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 


아버지는 일 바쁘다고 자x시도한 딸 두고 그냥 일하러감


남동생은 누나가 밖에서 헛짓거리 하고 다니니까 그런거다 ㅇㅈㄹ함




그래서 그냥 자취방에서 재워보려고 하다가 안되서 그냥 각자 집에 갔다.. 계속 후화중인게 이때 집에 보냈으면 안됐다.. 하고 계속 후회중이다...


다음날 아버지랑 상급 병원에 간다고 해서 그래도 입원하고 치료 받으면 낫겠지 했다.




여친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병원에 갔다왔다, 잠은 못잤다 아버지가 오빠랑 통화를 하고싶다. 라길래 난 알았다하고 전화를 받았음


근데 띠용 나한테 협조를 해달래 병원에 대려가지 말라고


듣자마자 머리가 그냥 띵 했다.


이게 무슨소리지..? 하는데 또 하시는 말씀이 정신과 입원하면 얘 인생 끝난다. 지금 약중독 상태다 (아버지 피셜)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약 처방을 너무 쌔게 해서 지금 이 난리가 난거다. 약 안먹일거다. 라고 하심. 근데 ㅋㅋ이게 여친이 처방 받은 약이 자나팜 0.25mg 랑 아리피진 5mg 인데 이게 제일 적은 최소 용량임 중독이 올만한 용량이 아님.... 그러고는 월요일부터 계속 집에서 통기만 맞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나 찾아봐도 난 그냥 남친1이라 아무것도 못하더라... 무력함이 몰려와서 나도 자x 마렵다 ㅅㅂ


가서 여친 끌고 나와야하나.? 여자친구한테 상식적으로 이상하지 않냐 말해도 여자친구는 이미 세뇌 당했는지 아빠 말에 찍소리도 못하고 따르고 전부 다 자기 탓이라고 하는 중...


하 죽고싶다




두서도 없고 띄어쓰기 맞춤법 하나도 안 맞는 글 읽어줘서 다들 고맙다.. 미안하다 어디에 써야 할지 몰라서 여기에 일단 써봤어




+ 맞다.그리고 한 번 여친이랑 같이 교회에 갔었는데


교회 장로(아버지랑 20년지기)가 약을 먹으명 안되는 이유 이러면서 ppt 특강을 하더라 ㅋㅋ


그래서 가만히.일단 보는데 그냥 딱 사기꾼 수법임


처음에는 전문성을 보이기 위해 어려운 말 막 하는데 그 지식 수준도 그냥 위키백과 긁어온 수준임 그 뒤에 부작용을 막 말하더라


근데 악의적으로 부풀려서 말하더라 애를 못가진다. 약에 취해 몽유병이 와서 자x한다. 그러고는 마지막에 통기생은 이런 부작용이 없다 이러면서 막 말하더라고


내 전공이 약학이라 막 뭐라뭐라 했지

그러더니 뭐라는줄 암?


>통기는 그런걸로 입증 못하고 하나님의 기를 받아서 치료한다 이러더라


그거 듣자마자 그냥 여친 끌고 나옴


3줄 요약

1. 여자친구가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을 겪어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아버지가 약을 버리고 민간요법(통기)만 강요함


2. 여자친구는 결국 극심한 불면증과 자x시도까지 했지만 아버지는 정신과 치료를 반대하며 병원 대신 민간요법만 고집함


3. 여자친구를 돕고 싶지만, 가족의 강압적인 태도와 세뇌로 인해 무력감을 느끼고 절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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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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