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마는 이혼하고 나가서 없고 애비는 돈 안벌고
평생 십원한장 용돈 준적 없다 그래서 옷도 어디서
받아입고 먼친척이 불쌍했는지 초딩때 몇벌 사준거를
고딩때 까지 입고 그랬어 학교가면 가난한티
안내려고 했는데 결국에 들키더라 옷이 없어서 맨날
옷 두개로 돌려입었으니 안들키겠나 들켜서 무시당하고
욕먹고 나중에는 왕따도 당함 그러다보니 졸업하고
성인되고 나서도 없는티 내기가 싫어서 잘사는척은
아니어도 평범한척 했다 근데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이
돈없다 전기세 비싸다 이런말을 더 잘하더라..
가난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없어서 그런가?
나도 거기에 끼고 싶어서 요즘은 돈없다는 말도
하고 물가 올라서 힘들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친근감
느꼈는지 잘해주더라 근데 뭔가 슬프다 아직도
나는 가난하고 그거에 컴플렉스가 심해서 그말을
하면서도 늘 불안함 저사람들이 내가 정말 물가
오른정도로 투덜대는게 아니라 상상이상으로
가난한걸 알면 그때도 내 옆에 있을까 어릴때 처럼 나를
무시하거나 떠날까 그런 병신같은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