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잡담] 크리스마스앱에서 작성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7 06:49:34
조회 47 추천 0 댓글 0
														

3fb8c32fffd711ab6fb8d38a4680736ecbeb7a748909e479e79bc74cca166e660dee7c56f017c8051f43

크리스마스는 왜 이렇게 따뜻한 날일까... 분명 한겨울인데도 일년중에 제일 따뜻한 날 같다. 왜인지 크리스마스에는 모든 것들이 공기처럼 투명해지는 것 같다. 애매해지고 흐려지고 거리의 불빛은 나른하다. 그리고 난 그런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황홀해진다.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건 분명 이런 느낌일 것이다.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넌더리가 나면서도 이런 감상에는 어김없이 행복하다.


요즘은 평범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어떤 상황 속 일반적인 반응과 나의 반응의 차이 같은 것들. 나는 내가 평범하지 않다고 가정하면서도 평범한 사람들의 반응을 상상하면서 세상과의 거리감을 느끼는 게 참 이상하다. 그치만 나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스스로를 평범하지 않다고 가정하는 게 아니라서 그 근거들이 바스라지지 않는 한 나는 이런 느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왜 평범해야만 하나? 그런 의무는 누구에게도 없다. 특별함은 종종 긍정적인 가치가 된다. 그런데 왜 이렇게 평범함을 갈구할까? 특별한 것보단 보편적인 게 사람들로부터 원해질 확률이 높아서? 그런 걸까? 나는 어떤 절대적인 가치도 믿지 않으니까... 그저 보다 많이 원해지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되면 행복할까? 모르겠다, 모르겠다...


어떤 절대적인 가치도 믿지 않는다는 게 나를 무척 혼란스럽게 만든다.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 지 모르게 만들고 뭐가 올바르고 뭐가 틀렸는지도 모르게 만들어서 살아갈 동기를 찾을 수 없다. 생물로서 당연하게 가지는 죽음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가 없었어도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었을까? 일상은 언제나 단조롭고 외롭고 차가워서 뭘 위해 살아있는 지도 모르는 나는 매 순간이 고문당하는 것 같다. 수많은 의미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대로 살아있는다고 어떤 이유에 이끌려서 거기에 영속되는 날이 올까? 설령 그런 날이 없을지라도 나는 살아가야만 하나? 물론 그렇겠지. 그렇겠지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959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12264851 잡담 보거시푸ㅜ 유라미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6 0
12264850 잡담 리게티 삼만원 간다 ㅋㅋ 앙마(27.115) 12.27 16 0
12264848 잡담 ㅇ나녕산입니다 달팽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1 0
12264847 잡담 이계인피자 먹고온다 게이들아.. [2] 무딱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3 0
12264846 잡담 헉님들저부산임 [2] 고달달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31 0
12264845 잡담 기사님 충전기 훔쳣음 [2]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2 0
12264844 잡담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란물 없나 ㅇㅅㅇ 우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3 0
12264842 잡담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ㅅㅂ [2]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2 0
12264841 잡담 구스구스덕할까.. 롤무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4 0
12264840 잡담 변태! 죽어! [1] 우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1 0
12264838 잡담 아엄마한테데리러오라고땡깡부릴걸 [5]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34 0
12264837 잡담 오늘두시간잣더니잠이오기시작함.. [2] 한남소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3 0
12264836 잡담 딸깍딸깍 해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7 0
12264835 잡담 와시발 창문에나비침 [1] 부산대윈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9 0
12264834 잡담 존잉ㅇㅇ이생어떤데 달팽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6 0
12264833 잡담 걍시발 판다하고쿠로미랑 놀거임 부산대윈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3 0
12264832 잡담 택시기사들돈벌기시르시낫ㅂ수요가일케많은데 [6]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35 0
12264831 잡담 ㅅㅂ제배터리7퍼애염택시타면기사님충전기뺏을게요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6 0
12264830 잡담 안녕하세요. [3] 크렁(211.234) 12.27 31 0
12264829 잡담 ㅅㅂ택시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6 0
12264828 잡담 이런거키우고싶음 [1] 부산대윈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4 0
12264827 잡담 지듣노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4 0
12264826 잡담 아니 눈 진짜 미친듯이 내림.... [6]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60 0
12264824 잡담 니들은 안이쁘고안귀엽잖아 혐오스러운 인종들아 [2] 부산대윈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6 0
12264823 잡담 신라면 투움바 후기 3일단식중인정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37 0
12264821 잡담 앙마야 개미털기에 당하는흑우아니제? 가자 ㄱㄱ 아기사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8 0
12264820 잡담 똥오줌안싸고 털안날리는 이쁘고 귀엽고 따뜻한 그런거없나요 [4] 부산대윈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33 0
12264819 잡담 미친택시새키들아밖에눈온다고빨리빨리안다니냐고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7 0
12264818 잡담 집가는길에편의점에서라면사서들어가야겟다 ㅇㅇ [3]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7 0
12264817 잡담 누가 나좋아함 나도나 혐오하는데 [2] 부산대윈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7 0
12264815 잡담 고양이들은 날싫어함 [3] 부산대윈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7 0
12264814 잡담 난 개가 싫음 ㅇㅇ(117.111) 12.27 23 0
12264813 잡담 고양이는 평생 날사랑해줃까 [2] 부산대윈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7 0
12264812 잡담 사진 두개중에 하나골라주셈 ㅡㅜ [19] 리움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66 0
12264811 잡담 하 앞에 20초 추정 애들 보임 부럽다 청춘이네...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0 0
12264808 잡담 으아ㅏㅏㅏ심심해 [4] 쿠미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7 0
12264807 잡담 시골살면 그냥 나가죽어야댐 [1] 햄스터파우더클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9 0
12264806 잡담 택시정류장에사람개만네....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5 0
12264805 잡담 머 건너건너 지인이고 동네친구고 머고 ㅆㅂ 햄스터파우더클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6 0
12264804 잡담 시바 세상 좁아서 갤질두못하겟네진짜 [3] 햄스터파우더클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36 0
12264802 잡담 리신 개새ㅡ끼가 우리 징크스한테 두 번 레넥톤 차서 지네 청림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1 0
12264801 잡담 리게티 영 차 영 차 아기사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8 0
12264800 잡담 보지자지빠구리섹스옵빠이파이즈리응응 [2] 고달달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8 0
12264799 잡담 반려동물만큼 사랑에 보답하는 생물 없다 바라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8 0
12264798 잡담 아ㅏ술이나마시고십네.... [6]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9 0
12264797 잡담 길에서 고양이나강아지가 나한테 다가오면 울음 부산대윈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18 0
12264796 잡담 길고양이가어렷을땐나보고도망가다가몇년뒤간땡이가부엇는지 [3] 장모치와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5 0
12264795 잡담 야갤하는 부산대윈터 분홍빤쓰6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37 0
12264794 잡담 길거리 고양이도 나보면도망침 [1] 부산대윈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6 0
12264793 잡담 고양이가 날보고 도망가지 않으면 밟아버리고 싶어 [2] ㅇㅇ(117.111) 12.27 29 0
뉴스 '전태관 6주기' 봄여름가을겨울, 앨범 10종 고음질 서비스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